우리 학교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설치 인가 시 약속했던 전액장학금 비율을 지키지 않았다는 강용석 국회의원(한나라당)의 주장이 장학금 산출방법 차이에 따른 오해인 것으로 밝혀졌다.

우리 학교 로스쿨 오종근 부원장은 “강 의원이 등록금 수입 대비 장학금 비율을 전액 장학생 수로 오해한 것 같다”며 “우리 학교는 계획대로 등록금 수입 중 41.7%를 장학금으로 지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우리 학교는 로스쿨 설치인가 시 ‘전액 장학금’ 수혜 비율을 41.7%로 설정했다.

강 의원은 4일(수) ‘2009학년도 로스쿨 전액장학금 지급 현황’을 통해 우리 학교가 7%의 학생에게 전액장학금을 지급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로스쿨 전액장학금 지급생 비율이 평균 17.2%로 애초 대학들이 설정했던 39.2%보다 낮다”며 “전체 로스쿨 중 강원대와 충북대만 인가 계획을 지켰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전액장학금’을 전액장학금을 받는 장학생 수로 계산했다.

그러나 로스쿨협의회는 “교육과학기술부(교과부)의 설치인가 심사기준에 따르면 로스쿨 인가 대학들이 약속한 지급액을 책정한 것이 맞다”고 밝혔다. 교과부의 ‘전액장학금’ 지급률 계산법은 전액장학생수가 아닌, 등록금 대비 장학금 지급 비율이다. 전액장학금은 전액지급(100%)뿐 아니라 일부지급(50%, 25% 등)을 포함한다. 등록금의 50%를 장학금으로 받는 학생이 2명인 경우 전액 장학금 1명으로 환산하여 산출한다.

우리 학교는 로스쿨 입학생 100명 중 65명에게 학비감면, 성적장학금을 통해 전액, 1/3, 2/3 장학금을 지급한다.
 
김아영 기자 momonay@ewhai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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