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29일(목) ‘BK(Brain Korea)21’ 사업 중간평가에서 우리 학교 2개 사업단·팀이 탈락했다. 탈락된 사업단·팀은 의학 사업단과 의·약학 사업팀으로 각각 경상대, 건국대 신규 사업단·팀으로 교체됐다.

우리 학교는 1개 사업단과 1개 사업팀이 탈락함으로써 사업단 평균 지원액 8억7천만원, 사업팀 평균 지원액 1억7천만원을 합친 10억4천만원 가량을 지원받지 못하게 됐다. 따라서 탈락된 사업단·팀의 석·박사 과정생과 박사 후 과정생도 지원금을 받지 못한다.

이번 중간평가는 최근 2년 간(2006년 3월∼2008년 2월)의 현행·신규 사업단·팀 실적 및 향후 4년간 사업계획에 대해 이뤄졌다. 교육과학기술부(교과부)와 한국학술진흥재단(학진)은 현행 사업단·팀과 신규 신청 사업단·팀을 대상으로 1차 평가에서 현행 최하위 사업단·팀과 신규 최우수 사업단·팀을 선정한 후 2차 비교평가를 통해 지원 사업단·팀을 결정했다.

산학협력단장 조지형 교수(사학 전공)는 “의·약학 사업팀의 경우 상대팀인 건국대가 수의학 분야여서 보건 분야였던 우리 학교와 연구실적을 비교하는 것이 형평성에 어긋났다”며 “학교 측에서 학진에 계속 의견을 표출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유감을 표했다.

우리 학교 5개 대형 BK 사업단 중 하나인 나노·과학부 사업단 단장인 김성진 교수(화학·나노학 전공)는 의학 사업단의 탈락 사유에 대해 “사업단의 경우 학교의 행·재정도 평가를 하는데 우리 학교의 경우 교수 1인당 학생 수 비율이 좋지 않아 3점 감점을 받았다”며 “사업단 경쟁 시 일등과 꼴등 사업단의 차이가 5점 이하라는 것을 생각하면 치명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BK21’사업은 학교의 위상과 대학원생들의 등록금을 해결할 수 있는 중요한 문제”라며 “학교 차원에서 행·재정 관련 감점사항을 없애고 각 사업단들도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BK21’ 사업은 대학원 사업단·팀에 대학원생과 신진연구인력을 지원하고 국제협력경비, 논문게재비, 특허출원비 등을 지원하는 정부 사업이다. 현재 1단계 사업(1999∼2005년)에 이어 2단계 사업(2006∼2012년)이 진행 중이다. 우리 학교는 2008년 기준 5개 사업단과 13개 사업팀이 ‘BK21’ 사업 지원을 받았다. 올해는 2개 사업단·팀이 줄어 총 16개 사업단·팀이 지원 받는다. 

강아영 기자 syungayoung@ewhain.net

저작권자 © 이대학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