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여성 탈북자 박사가 배출됐다. 1997년 탈북한 이애란(45)씨는 지난달 23일(금) 우리 학교 식품영양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국내에 체류 중인 탈북자는 모두 1만5천여 명(통계청·2009년 1월 기준)으로 이 중 남녀를 통틀어 박사학위를 받은 사람은 3명이다.

이씨는 33살의 나이에 갓 난 아들을 안고 친정식구들과 함께 압록강을 넘어 한국 땅을 밟았다.
남한에 정착한 후에는 청소부, 보험설계사를 거쳐 식품영양학 박사가 됐다.

그는 “북한학에 눈길이 가기도 했지만, 북한 보다 남한 학문을 확실히 공부해야 남북을 제대로 조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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