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즈 등 외국 유력 일간지들이 2월20일(금) 우리 학교에서 열린 ‘힐러리 클린턴(Hillary Clinton) 국무장관 타운홀 미팅’에 대해 보도했다.

뉴욕타임즈는 지난달 20일(금) 클린턴 국무장관의 타운홀 미팅에 대해 ‘클린턴 국무장관이 국무장관의 일을 새로 정의했다’고 평했다. 뉴욕타임즈는 ‘클린턴 국무장관이 지역 안보, 핵 확산 등 무거운 주제부터 그녀의 음악적 취향, 딸을 기르는 일 같은 가벼운 주제까지 섞어가며 다루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신문은 클린턴 국무장관이 이번 방문에서 인권문제는 중요하게 다루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날 워싱턴타임즈는 클린턴 국무장관이 우리 학교에서 가진 타운홀 미팅에서 개인적인 이야기를 했다고 보도했다. 워싱턴타임즈는 ‘친애하는 힐러리에게: 클린턴이 사랑에 대해 말하다(‘Dear Hillary’: Clinton opens up about love)’라는 기사를 통해, 클린턴 국무장관이 한 남편의 아내로서 사랑에 관한 견해를 밝혔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이는 미 국무장관과의 타운홀 미팅에서 기대할 수 없었던 것’이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친애하는 힐러리에게’라는 제목은 ‘디어 애비(Dear Abby)’를 본 땄다. 이는 상담을 전문으로 하는 칼럼니스트 아비가일 반 버렌(Abigail Van Buren)의 필명이다.

ABC뉴스도 클린턴 국무장관이 빌 클린턴 美 전 대통령과의 사랑에 대해 언급한 점을 2월20일(금) 기사를 통해 주목했다. ABC뉴스는 클린턴 국무장관이 정치부터 모성애에 대한 질문에 대해 답을 해 관중을 집중시켰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한 학생이 사랑을 주제로 질문을 했을 때, ‘오늘 나는 국무장관이라기보다 상담가 같다(I feel more like an advice columnist than a secretary of state)’는 힐러리 국무장관의 답변을 인용했다.

김효근 기획처장은 “힐러리 측은 이날 질문에 대해 ‘여성인권, 아동, 가족의 소중함, 커리어 우먼으로서의 경력관리 등 힐러리가 평소 추구해왔던 방향과 잘 맞아떨어졌다’고  평가했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인터네셔널 헤럴드트리뷴, AFP통신 등도 클린턴 국무장관의 타운홀 미팅에 대해 보도했다. 미국 국부무는 강연 내용과 질의응답 스크립트를 2월20일(금) 국무부 홈페이지(state.gov)에 게재했다. 백악관은 2월 23일(월) 블로그(whitehouse.gov)를 통해 질의응답 내용 일부를 소개했다.

조정희 기자 jeojh0502@ewhai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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