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 7인이 졸업생에게 전하는 사회생활 팁(Tip)

사회로 첫 발걸음을 내딛는 후배들에게 선배들이 전하는 메세지를 모아봤다.

△육아와 직장,  두 마리 토끼 잡기
권오경(사체·00년 졸)
발산중학교 체육 교사   
 
여자로서 직장생활에 어려움이 있다면  출산, 육아문제죠. 아이 교육을 위해 사회 생활을 그만 둘 수도 있어요. 사회 생활을 포기해야 하는 경우도 있고요. 저는 3살 된 아이를 둔 엄마에요.  임신했을 때도 직장에 다녔어요. 출산이후 1년간 휴식을 하고 복귀했죠. 지금은 친정어머니께서 아이를 돌봐주세요. 육아는 부모님이나 기관의 도움을 얻어 해결할 수 있답니다. 우선순위가 ‘일’에 있다면 절대 포기하지 마세요.

△한 직장에서 적어도 1년 근무하기
이은희(사회·85년 졸)
문화유산국민신탁 기획실장

후배들에게 직장을 초기에 그만두지는 말라고 충고하고 싶어요.. 저는 한 직장에서 오래 버티지 못하고 직장을 옮겨 다닌 편이에요. 업무에 대한 불만도 있었고 제가 생각했던 지식인으로서의 사회생활과 현실에는 괴리가 있었거든요. 너무 자주 이곳저곳을 옮겨 다니면 경력이 쌓이지 않아요. 이직하는 회사에서도 짧은 근무경력을 가진 사람에 대해서는 끈기나 인내심이 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어요. 또 한 가지 일에 1∼2년 이상은 투자해야 전문성을 기를 수 있어요. 그러니까 그만두고 싶은 생각이 들더라도 적어도 1년은 한 직장에서 버티려고 노력해보세요.

△일도 자기생활도 완벽하게
최상례(광홍·03년 졸)
국민은행 전략기획부

일할 때는 철저하게 하세요. 학생 때는 실수를 해도 용서받지만 사회에서는 실수가 용납되지 않아요. 완벽에 완벽을 기울여야 해요.. 그렇다고 일벌레가 되진 마세요. 주말에는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스트레스를 푸는 것이 좋아요. 짜투리 시간도 잘 이용하세요. 새벽에 학원을 다니는 사람들도 많아요. 일과 자기생활, 두 가지를 모두 잡으려면 주중에는 회사에‘올인’하고 주말에는 충분한 자기시간을 즐기는 것이 좋아요.

△유연한 태도가 중요
조은영(정치외교·96년 졸)
영화 홍보마케팅
 
학생 때는 본인 중심의 생활을 즐겼겠지만, 사회인이 되고 나서는 자신을 타인에게 맞춰야 할 때가 많을거에요. 그래서 새로운 환경이나 사람들을 포용할 줄 알고 배려하는 열린 마음이 필요해요. 자신의 주장만 고집하기보다는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행동하도록 하세요. 이제는 세상과 어울리는 법도 알아야하니까요. 앞으로  학교에 있을 때보다 상처받을 일이 많아질거에요. 그래도 늘 웃으면서 대처하길 바래요. 단, 협의하지 않아야 할 불의에 대해서는 끊임없이 예민하길….

△월급관리는 전문가에게  도움
윤미식 (지리교육·90년 졸)
I NG FC
 
후배들도 월급을 받게 될 텐데 월급관리는 직장 선배들이나 전문가에게 도움을 받았으면 해요. 첫 월급을 받고나면 어떻게 관리해야 할지 잘 모르니 주위사람들로부터 조언을 구하는 것이 좋아요. 그리고 첫 월급은 자신을 위해 쓰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미용실가서 머리도 하고, 화장품도 사고, 직장인다운 옷도 사는 거죠. ‘남들에게 어떻게 보이냐’도 중요한 능력 중 하나거든요. 학생과 직장인의 차림새에는 차이가 있잖아요. 첫 월급으로 학생에서 진정한 사회인으로 거듭나는 거죠.   

△언제나 긍정적으로
신경아 선배님(간호·03년 졸)
이대목동병원 내과 병동 간호사

저는 신입시절 ‘친절하게 밝게 웃으면서 일해야지, 파이팅!’하며 출근했어요. 퇴근할 때는 ‘내일은 오늘보다 더 잘해야지’하는 마음으로 일했고요. 즐겁게 일하고 있는 제 모습을 보면서 간호사가 천직이라고 느꼈죠. 자신감을 갖고 당당한 모습으로 생활하세요. 또 항상 겸손과 나눔의 자세로 임한다면, 보람있는 사회생활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예쁨받는 새내기의 네 가지 비법
이현주 (법학·03년 졸)
한국전력 기획처 법무팀 근무

기본적인 것만 잘 지키면 사회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을 거예요.
첫째, 시간을 정확하게 지키기. 시간을 맞추지 못하면 저평가 받을 수 있어요. 우선순위를 정해서 업무를 처리하세요.  두 번째, 면식이 있는 사람들에게 웃으며 인사하기.  회사 사람들에게 ‘○○부서의 ○○입니다’라고 간단하게라도 인사를 하세요. 세 번째, 처음 1년간은 말조심. 신입사원이 돼서 너무 나서는 것도 좋지 않아요. 자신을 내세우기보다 듣고, 보고, 느끼며 회사 분위기에 적응하세요. 개선할 점이 있으면, 나중에 말해도 늦지 않아요. 네 번째, 꾸준히 공부하며 내공을 쌓을 것. 출근하기 전, 주말 등을 이용해 어학, 전공 공부를 하세요. 당장 업무가 바빠 공부를 소홀히 할 수 있지만, 부서발령, 승진 등에서 결정적인 도움을  줄 겁니다.          

강애란 기자 rkddofks@ewhain.net
조정희 기자 jeojh0502@ewhai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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