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1대 총학생회(총학)에 ‘이화 We Can’선본 임나연(성악·04)씨·김윤희(법학·05)씨가 당선됐다.

‘이화 We Can’선본은 재적인원 1만4천1백명 중 2218표를 얻어 30.97%의 지지율로 당선됐다.

‘이화 We Can’선본 후보들을 당선 직후 개표가 진행된 학생문화관 1층 휴게실에서 만났다.

 

△당선된 소감은

어깨가 무겁다. 추운날씨에도 끝까지 투표해준 많은 이화인들에게 감사드린다.

10일이라는 짧은 선거운동 기간 동안 더 많은 이화인들을 만나지 못해 아쉬웠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지금부터가 시작인만큼 캠퍼스를 누비며 이화인들에게 외쳤던 많은 공약과 정책을 반드시 이뤄내는 모습을 보여주겠다.

 

△선거운동을 하면서 어떤 생각을 했나

생각보다 많은 학생들이 총학생회에 불신감을 가지고 있어 안타까웠다.

무엇보다 총학과 학생과의 관계를 회복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임기동안 불신의 원인을 끊임없이 고민하면서, 총학­이화인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선순환 고리를 만드는데 주력하겠다.

△‘이화 We Can’을 지지하지 않은 이화인들의 의견을 어떻게 수렴할 것인가

이화인들의 요구가 있다면 다른 선본들이 내놓은 훌륭한 정책이나 공약 또한 우리가 포용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투표율이 50%를 간신히 넘은 선거였다. 이제는 자신의 의견을 표출하지 못한 나머지 이화인들의 의견까지 귀담아 듣기 위해 노력해야할 때라고 생각한다.

△여러 가지 정책 및 공약을 내놓았다. 어떤 것을 가장 먼저 해결할 것인가

우선 겨울방학에 ‘등록금 책정과정’이 있다. 학교는 다음 학기 등록금을 동결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이것으로는 부족하다. 이미 이화의 등록금은 너무 높다고 생각한다. 가장 먼저 등록금이 어떻게 책정되었으며 금액이 얼마나 합리적인지 알아보겠다. 이화인들이 비싼 등록금을 내는 만큼 돌려주고 싶고,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

 

△이전 총학과 차별성을 둔다면 무엇이 있겠는가

총학이 앞장서 사안에 대한 참여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이화인들이 원하는 일을 실천하는 총학이 되겠다.

△선거 유세기간에 내놓은 공약들의 실현가능성이 낮다는 지적이 있다.

지금 시점에서 실현가능성이 낮다고 단정할 수 없다. 한 예로 도서관 전광판 설치 공약의 경우 사전조사 결과 시스템 구축에 관한 기술적인 제약은 없다고 들었다.

바탕이 되는 기술이 개발돼 있는 만큼 학교 상황에 맞게 기술을 잘 활용하는데 초점을 맞추면 우리가 제시한 공약의 대부분이 실현 가능해 진다고 본다.

△학교와의 소통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소통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만남의 기회를 많이 갖는 것보다 좋은 방법을 없다고 여긴다.

‘이화 We Can’은 임기 중 총장·학생처장과 학생 대표간의 정기적인 간담회를 주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이화인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이화인 여러분의 생각이 우리의 공약이고 여러분의 바람이 우리의 정책이다.

열심히 하고 말만하는 총학이 아닌 공약과 정책을 실현시키는 총학이 되겠다.

이영신 기자 harry0127@ewhain.net

사진:구희언 기자 whitecrow@ewhai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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