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는 과거 이대학보 기사와 각 선본별 공약, 약력을 중심으로 41대 총학선거에 출마한 네 선본의 계보를 짚어봤다. 
 
1. 현 총학과 같은 노선을 걷는 ‘해방이화 3.0’
‘해방이화 3.0’은 현 40대 총학생회(총학)와 노선을 같이한다. 정아름(독문·04) 정후보는 40대 총학생회 여론매체국장을 지냈고, 김은비(특교·06) 부후보는 40대 총학과 함께 이화인 헌법소원 운동을 추진하는 추진위원회의 위원장이다. 또한 39대 총학생회장단이 ‘해방이화 3.0’선본의 선거운동을 돕고 있다. 또한 40대 총학생회 5개 집행부 국장들도 11월5일(수) 사퇴서를 제출하고 선거운동을 돕고있다.

'해방이화 3.0’의 뿌리는 36대 총학부터 시작돼 38대 총학 ‘화이팅!이화’·39대 ‘이화 in 이화’·40대 ‘이화 to Basic'까지 이어진다. 정아름 정후보는 36대 총학 연대사업국 국장·38대 총학 학생자치국장을 지냈다. 김은비 부후보는 40대 사범대 학생회장·자치단위 틀린그림 찾기 활동을 했다.

2. ‘톡톡이화’를 잇는 ‘바꿔야 산다’
‘바꿔야 산다’선본은 두 후보 모두 민주노동당 활동 경력을 갖고 있다. 정후보 박민희(회판·04)씨는 민주노당 5기 이화여대 학생위원장, 부후보 정윤지(법학·07)씨는 18대 총선 민주노동당 조현실 후보?17대 민주노동당 권영길 대선후보 유세단원으로 활동했다. 그러나 박민희 정후보는 “개인적으로 민주노동당을 지지하지만 총학은 이화인들의 성향을 반영할 것”고 말했다.
박민희 정후보는 40대 총학선거 때 강화연(생명·06)씨와 ‘톡톡이화’ 선본으로 총학선거에 출마했었다. 박민희씨는 당시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선본 자체가 민주노동당 계열의 성격을 잇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박민희씨는 진짜 자랑스러운 이화인 상 제정위원회 총괄·39대 조형예술대학 학생회장 약력을 갖고 있다. 정윤지 부후보는 노동법연구회 학술팀장·이화여대 자본주의 연구회 회장을 지냈다.

3. 학생중심권 ‘High5이화’
‘High5 이화’ 선본은 '운동권의 마인드와 비운동권의 자세를 지향한다'는 슬로건 아래 출마했다. 김리나(통계·04) 정후보는 “과거 총학 선본에서 활동한 적은 없지만 정후보는 재작년에 부후보는 올해 중앙운영위원회(중운위)위원을 했다”며 ”학생회 활동을 하면서 발견한 모순점을 바꾸고자 출마했다“고 말했다. 정후보 김리나씨는 중앙동아리 락밴드 릴리즈3기 부회장·24대 동아리연합회장을 역임했다. 부후보 박경화(행정·06)씨는 12대 사회과학대학 학생회 학생자치국장·13대 사회과학대학 학생회장을 지냈다.

4. 행복을 실천하는 ‘이화 We Can'
‘이화 We Can’ 임나연 정후보는 다락방 전도협회 대학생 연합회 회장을 역임했다. 이에 대해 조성실(정외·05)선본장은 "두 후보 모두 기독교이지만 '이화 We Can'은 기독교 선본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다락방 전도협회는 우리 학교 김활란 7대 총장을 중심으로 1960년대 창립된 선교협력단체이다. 

현재 40대 총학 선거 때 'Ewha for YOU' 정후보로 출마했던 김서영(생명·04)씨가 '이화 We Can'선거운동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서영씨는 기독교 셩향의 37대 총학 'Ewha Dream'에서 문화국 차장을 지냈다. 이에 조선본장은 "이화드림의 종교지향적 정책 기조에 반대한다"며 "'이화 We Can' 은 선거 운동에 참여하고 싶은 학생 누구에게나 열려있다"고 말했다.

임나연(성악·04) 정후보는 음대 성악과 38대 회장·엔터테인트먼트 회사 'CERTO'실장을 역임했다. 부후보 김윤희(법학·06)씨는 대원여자고등학교 스카우트 교사로 활동했다.

저작권자 © 이대학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