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생들은 현재 지하4층이 지상1층으로 느껴진다. 왜 지상층이 1층이 되어 ‘지하 캠퍼스 밸리’인가
­ 현재의 지하4층이 지상1층으로 느껴지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현상이다. 그러나 현재 법 규정에 따라 층수를 산정하면 ECC 건물은 지상1층, 지하6층(주차장 포함)의 건물로 표시돼야 한다.

 △ 기존에 있었던 캠퍼스 공간의 성격을 어떻게 변화시키고자 했으며, 무엇이 새롭게 보이도록 한 것인가
­ 기존의 캠퍼스 공간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했다. 또 차량을 ECC에 주차함으로써 캠퍼스 내의 일정한 공간을 Car Free Zone으로 운영할 수 있는 장점이 생겨날 수 있었다. 밸리 전면에 서면 이화의 전통을 상징하는 대강당의 모습과 이화의 미래를 상징하는 ECC가 한눈에 들어올 수 있도록 건물을 배치했다.

 △ 초기 구상안에는 계곡의 양측을 연결하는 다리가 있었다. 왜 결과적으로 빠졌는가
­ 초기 구상 때 있었던 브릿지(Bridge)는 구조적으로 안전하지 못하다는 판단이 들었다. 또  처음 의도는 브릿지가 캠퍼스를 연결해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었는데 의도와 다르게 ECC상부만을 연결하는 느낌이 있어 중간 설계 시 제외했다.

 △ 내부 바닥재를 어떤 나무로 한 것이며, 왜 택한 것인가
­ 초기 디자인에서 바닥 마감 재료를 목재로 계획했고 1차적으로 검토한 재료는 원래 중남미에서 생산되는 ‘이페(IPE)’였다. 그 후 공사기간과 맞물려 동남아에서 생산되는 ‘멀바우’와 호주에서 생산되는 ‘자라’를 검토했다.
 ‘자라’는 균질한 목재패턴을 유지하기 용이하고 색상 변화도 거의 없다. 특히 열대지방에서 생산돼 강도가 상대적으로 우수하다. 반면 목재 가공 기간은 비교적 오랜 기간이 필요해 현장 투입 최소 1년 전에 나무를 가공하기 시작해야 하는 단점이 있어 1년2개월 전에 결정했다.

황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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