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감 있는 태도·충분한 자료·타당한 근거로 발표에 임해야

 

“발표자는 행복해 보여야 합니다. 쑥스러워 말고, 활짝 웃으며 당당하게 발표하세요”

이화교수학습센터에서 주최한 ‘커뮤니케이션으로서의 프레젠테이션 전략’세미나가 5일(수) ECC B323호에서 열렸다.

강의는 유세경 교수(언론홍보영상학부)가 맡았다.

유 교수는 프레젠테이션의 ‘3P원칙’을 설명했다. 사람(People)·목적(Purpose)·장소(Place)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함께 준비(Preparation)가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먼저 프레젠테이션을 하는 대상을 인지하고, 프레젠테이션의 목적이 ‘정보 전달’인지 ‘설득 제안’인지에 따라 방법을 다르게 해야 한다. 

프레젠테이션을 할 장소에 대한 대비도 필요하다. 유 교수는 “시작 5분 전에는 발표 장소에 도착해 점검해야 한다”며 “컴퓨터·LCD 프로젝터·포인터·마이크 등의 상태도 확인하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감 있는 태도와 열정을 지니고, 충분한 자료와 타당한 근거를 가져야 좋은 발표자”라며 “문어체 자료는 반드시 구어체로 바꿔 읽어야한다”고 조언했다.

발표자는 내용 전체를 파악해야 하므로 자료수집·분석·PPT제작·발표를 나누는 역할분담은 피하는 것이 좋다. 자료 분석·강화는 구성원 모두가 함께 진행하고 내용을 공유해야 한다는 것이다.

유세경 교수는 “질의응답 시 ‘질문 받은 부분은 담당한 조원이 설명하겠다’고 하면 자신감도 없어 보일뿐더러 발표에 대한 평가도 낮아진다”고 말했다.

사례를 제시할 때는 한 범주에 속한 여러 사례를 병렬적으로 나열하기보다는 하나의 의제에 대한 보편적 사례를 두고 핵심내용으로 점차 접근하는 방법이 더 낫다. 일부 범주에만 국한한 사례를 제시 하는 것은 학생들이 자주 하는 실수다. 유 교수는 “발표의 총체적인 내용을 파악한 후 깊이 있는 접근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유세경 교수는 “프레젠테이션능력은 경험에서 나온다”며 “실수와 지적을 두려워 말고 동

수업 등 주어진 기회를 최대한 이용해서 내공을 쌓아라”고 조언했다.    

조정희 기자 jeojh0502@ewhain.net

◆Q&A

Q1 “발표할 때 여성스럽다, 선생님 같다는 얘기를 들어요. 이런 특징들을 고쳐야 할까요?”

A1 자신을 프로페셔널(professional)한 기준에 맞추세요. 자신의 특성과 기본적인(standard) 범주 내에서 목소리 톤·크기, 사투리 등의 특성이 기준에 얼마나 용인 될 수 있는 부분인지 생각하세요. 반면에 내 특성이 ‘강점’이라고 느끼면 고칠 필요가 없겠죠.


Q2 “발표 후 강한 피드백에 대해서 대처를 어떻게 해야하나요?”

A2 ① 지적의 타당성을 언급하라: “좋은 지적 해주셨습니다”로 시작하는 겁니다.

② 질문을 정리하라: “이 분께서 ‘~~~’라고 질문해 주셨는데”라고 질문 내용을 간단하게 요약하세요. 이렇게 하면서 상대방의 질문에 대해 생각해보고, 나의 의견을 정리할 시간을 벌 수 있어요.

③ 질문에 대한 답변을 논리적으로 전개하라: 만약 모르는 부분이라면  “잘 모르는 부분입니다”라고 솔직하게 대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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