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학생회장 없는 싱가포르 대학
총학생회장 없는 싱가포르 대학
  • 이영신 기자
  • 승인 2008.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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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국립대·난양공대 학생대표 인터뷰
 

싱가포르의 두 대학에 총학생회장을 만나고 싶다고 요청하자 싱가포르 국립대(국립대)에서는 에텐탄  외부협력국장과 어니스트 전략기획국장이, 난양기술대학(난양공대)에서는 학생회 임원 레오나르가 대표로 기자를 맞이했다. 두 대학에는 전체 학생들이 투표를 해서 선출하는 총학생회장이 없다.

학생회 집행부는 전임 Council 의원들과 학교의 심사를 거쳐 선출 된다. 총학생회와 뜻이 맞는 학생들이 집행부로 활동하는 우리 학교 집행부와 대조적이다. Council은 각 단대와 동아리 분과장이 의원 자격을 갖는 대학 내 최고 의사결정 기구다. 학생들은 Council의원을 선출할 선거권을 갖는다. 집행부로 선출된 학생들만 학생회장에 출마할 수 있으며, 학생회장도 집행부와 마찬가지로 Council 선거를 통해 선출된다.

국립대 어니스트 전략기획 국장은 “단대와 동아리 분과별로 두 명이 학생회 집행부를 할 수 있으며 단대 대표는 집행부 후보로 출마할 수 없다. ”고 말했다.

학생회장과 집행부가 내놓는 정책은 #Council에서 논의하고 의결한다.  Council에서 회의를 진행할 의장은 선거를 통해 선출한다. 학생회장은 의장을 할 수 없다. 우리 학교는 총학생회장이 전체학생대표자회의와 중앙운영위원회  의장을 맡는다.

싱가포르 대학의 학생회 구성은 정부의 행정부·입법부와 비슷했다. 에텐탄 외부협력 국장은 “학생회장이 Council의장을 맡을 수 없게 함으로서 균형을 유지하고 권력을 견제한다”며 “학교 당국과 직접 접촉하고 의견을 전달하는 것은 학생회장이기 때문에 Council이 그들을 검증하고 선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난양공대 학생회는 국립대 학생회와 학생회 조직구성과 운영방식이 비슷하다.

학생회는 객관적인 수치를 바탕으로 정책을 내놓는다. 난양공대 학생회 임원인 레오나르는 “학교 사이트에 있는 설문조사란을 통해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 한다”고 말했다.

이는 국립대도 마찬가지다. 에텐탄은 “매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해서 학생들의 의견과 다양한 이슈들에 대한 통계자료를 얻는다”고 말했다. 인터뷰에 동석한 난양공대 학생처장은 “어떤 사안에 몇 명의 학생들이 찬성하고 몇 명이 반대하는지 구체적인 데이터가 없다면, 학생회의 건의사안이 학생들의 의견인지 학생회 의견인지 믿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신 기자 harry0127@ewhain.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