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교 한국문화연구원이 개원 50주년을 맞았다. 한국문화연구원은 1958년에 인문·사회·예능 전반에 걸친 한국 문화 연구 지원을 위해 설립됐다. 한국문화연구원장 전혜영 교수는 “교내 연구비를 지급하고 연구를 장려하기 위한 기관으로 설립됐다”고 말했다. 이후 연구원은 93년부터 연구 중심의 체제로 전환됐다.

연구원은 그동안 연구과제수행·출판·국제 학술대회 개최 등 다양한 활동을 해왔다. 학술진흥재단의 연구는 주로 한국문학·여성생활사·한국문화 중심으로 이뤄졌다.

한국문화연구원은 2003년에 한국학 특성 사업단으로 선정됐다. 이 연구원은 한국학 특성화 사업 중 1단계 ‘한국학 특성과 기반 조성 사업’을 구축한 상태다. 현재는 2단계 특성화 사업인 ‘한국학·한국문화 교육의 국제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전혜영 원장은 2단계 특성화 사업에 대해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전문적인 한국학 교재를 출판할 것”이라며 “한국어로 쓰인 고급 한국어 교재와 한국사·한국예술 개론서·한국 현대문화 교재를 영문으로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출판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해왔다. 1년에 두 번 씩 정기적으로 『한국문화연구』를 발행하고 있다. 또한 인문·사회과학 분야의 연구사를 종합·정리한 한국학술사총서를 출판해왔다. 최근에는 고서 희귀본 및 비공개 자료의 학계를 소개한 고서해제사업을 마쳤다. 전혜영 원장은 “중앙도서관 및 교내 각 기관에 소장되어 있는 4천3백여 종 1만8천여 권의 고서 중 유일본·희귀본인 주요 고서 110종을 선별하여 해제집을 출판했다”고 말했다.

국제화를 위한 해외학자 초청 강연회·외국 대학과의 협정도 추진하고 있다. 해외학자 초청 강연에는 알베르타 대학교의 사토이 이케다 교수·UCLA의 존 둔칸 교수 등이 강연했다. 또한 해외 교류 협정으로 중국 푸단대학·북경외대 등과 협력을 맺었고 이번 10일(금)에는 하와이대 한국학 센터와 협정을 맺을 예정이다. 이외에도 하버드 대학교와 ‘Harvard-EWHA series on KOREA’ 프로젝트를 추진하여 ‘The Book of Korean Shijo’를 출판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이화인문과학원이 주관하고 있는 인문한국 지원 사업에 참여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연구 뿐만 아니라 학부생·대학원생의 원전 강독을 위한 한문 특강도 시행한다.

앞으로의 활동계획에 대해 전혜영 원장은 “한국학 관련 교재 해외에 제공·해외 학술 교류 강화·외국학자 초청·해외 기관과의 공동 연구 과제 시행 등 국제화 시대에 맞게 연구소 활동을 활발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이대학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