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포트는 짧고 간결하게…재학 중 다양한 경험 쌓는 것도 중요

“정답은 없어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신에게 맞는 공부계획을 세우는 겁니다.”

학생상담센터가 주최한 ‘선배로부터 들어보는 대학에서의 학습방법 비결 특강’이 1일(수) 오후5시 학생문화관 지하 소극장에서 열렸다. 이번 특강에는 현대백화점 인재개발 파트에 재직중인 박도연(방송영상·08졸)씨, 학·석사연계과정중인 오현경(영문·08졸)씨가 강사로 참여했다.

△학점은 노력의 산물이다

“학점은 성실함과 판단력이 좌우합니다.” 박씨는 학점관리를 잘 하려면 무엇보다도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강의시간을 알차게 보내고 중간·기말고사를 미리 준비하는 등 기본에 충실한 행동이 높은 성적을 받을 수 있는 지름길이라고 말했다. 오씨도“매일매일 예습·복습을 하는 성실함이 좋은 결과를 낳는다”며 “‘공부요일’을 따로 지정해 밀린 복습을 하는 융통성을 발휘해도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시험 공부할 때에는 키워드(keyword)를 중심으로 공부하는 것이 좋다. 박씨는 “서술형은 키워드를 논리적으로 구성하면 되고, 단답형은 키워드를 요약하여 작성하면 된다”고 말했다. 키워드 외에도 연관지어 외우기·단원별 목차 만들기 등 효율적인 학습방법이 소개됐다.

과제도 학점 관리에 매우 중요한 요소다. 오씨는 “교수님이 과제를 내주신 의도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되도록 짧은 문장으로 간결하게 쓰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강조했다. 오씨는 “교수가 레포트를 채점할 때 성실함도 중요하게 본다”며 “과제를 내 준 그날부터 차근차근 준비해나가는 것이 좋은 레포트를 쓸 수 있는 열쇠”라고 귀띔했다.

 

△다양한 경험, 취업에 도움 돼

대학생활 중에 다양한 경험을 하는 것은 취업에도 도움이 된다.

오씨는 “하버드­이화 섬머 세션 프로그램 참가·영국 노팅엄 대학 자비유학·이집트 여행 등의 경험은 세계에 눈을 뜨게 만든 계기가 됐다”며 “넓은 시각을 가지게 된 것은 취업 할 때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씨는 사회봉사 수강·장애학생 수업지원 도우미 활동도 했는데 “봉사활동에 따로 시간을 내기 힘들다면 학교에서 하는 봉사활동도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박씨는 “인턴이나 공모전 경험은 실무적 능력을 평가받을 수 있는 척도”라며 “KT&G 공모전 입상·imbc 인턴 등의 경험은 나의 실력을 쌓을 수 있는 동시에 취업에도 유리했다”고 말했다. 그는 “동아리 활동도 여대생에게는 필수적”이라며 “학교 행사 참여나 외부 활동으로 다양한 인맥을 쌓아가는 것이 사회 생활을 할 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박씨는 취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소개서라고 강조했다. 학점·토익이 높고 다양한 경험을 많이 한 것은 큰 장점이지만 그것을 남과 다르게 포장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또한 면접도 취업 때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그는 주장했다. 그는 면접을 잘 보기 위해서는 스터디 그룹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여러 사람이 모일수록 정보가 많아지고 다양한 피드백을 할 수 있다”고 그는 강조했다. 그는 “면접을 볼 때는 회사 임원들이 나를 기억하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자신이 아는 한도 내에서 침착하게 질문에 대답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오씨는 “내가 2학년 때 ‘학습방법비결특강’을 듣고 계획적인 공부를 하기 시작했는데 지금 내가 이 자리에 서서 내 비결을 후배들에게 전수하는 것이 기쁘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번 특강을 들은 강주희(교육·08)씨는“선배가 얘기해 준 공부 노하우라서 그런지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붙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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