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교의 교육 여건·재정 부문 순위가 타대와 비교해 현저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9월29일(월) 중앙일보가 실시한 대학평가 순위에서 우리 학교는 교육 여건·재정 부문에서 17위를 차지했다. 의대가 있는 종합대학으로는 6위, 전체 대학에서는 9위다. 전체 순위는 작년 평가와 변화가 없다.

교육 여건 문제는 본지가 매 학기 문제를 제기한 사항이다. 1339호 사설에서도 제도적인 분야에서의 괄목할 만한 성과에 비해 학생 복지 분야는 발전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교육 환경·학생 복지 등 학생들이 실질적으로 불편을 겪는 분야는 교육기관인 대학에서 가장 신경써야 할 문제다.

고시합격자 ·국제화 부문에서는 5·6위를 차지했다. 높은 순위에 있는 분야도 가시적인 수치에 만족해서는 안된다. 학생들이 얼마나 만족하는지, 실질적으로 국제화가 얼마나 진행되고 있는지 꾸준하게 관리해야 한다.

물론 대학 평가 순위를 맹목적으로 믿을 수는 없다. 하지만 객관적으로 드러난 수치를 통해 부족한 점·보완해야 할 점 등을 다시 보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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