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동안 이화­포스코관 지하1층 강의실에 버려진 쓰레기만 150L

전은정 기자
강의실이 학생들이 버린 쓰레기로 인해 오염되고 있다.

기자가 직접 9월23일(화) 오후5시∼6시30분 이화­포스코관(포관) 지하에 있는 B151∼B153호·B161호 네 개 강의실에 버려져 있는 쓰레기를 치워봤다. 강의실 책상·의자 밑·바닥에 버려져 있는 쓰레기만 100L 쓰레기 종량제 봉투 한 개 반을 채웠다. 쓰레기는 음료수 깡통·김밥용기·휴지가 대부분이었으며 용기에 먹다 남긴 음식물이 들어있는 경우도 많았다.

김민아(사과·08)씨는 “강의실에 버려져 있는 쓰레기 때문에 불쾌해져 집중력이 떨어진다”며 “쓰레기가 버려져 있는 자리에는 앉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학관도 마찬가지다. 학관 환경미화원 ㄱ씨는 “학관은 건물이 오래됐기 때문에 음식물이 강의실에 남아있으면 깨진 유리창 등을 통해 쥐가 들어오기 쉽다”며 “다음 수업을 듣는 학생을 배려한다면 자기가 먹은 쓰레기는 자기가 치우고 뒷정리를 깨끗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총무과 김창연씨는 “원칙적으로 강의실이나 세미나실에는 김밥이나 음료를 반입하면 안된다”며 “음식물을 반입하더라도 먹고 난 쓰레기를 지정된 장소에 버리면 교내 환경이 더 쾌적해질 것” 이라고 말했다. 그는 “학생들의 의식을 개선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서정은(서양화·07)씨는 “학생들이 공공질서를 지켜야 한다는 의식 을 갖고 귀찮더라도 자신의 쓰레기를 치웠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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