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인 10명 중 6명, "어학연수 가고 싶다"
이화인 10명 중 6명, "어학연수 가고 싶다"
  • 이대학보
  • 승인 2008.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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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어 실력 향상, 외국문화 직접 체험하기 위해 어학연수 떠나

우리 학교 학생 100명 중 약 14명이 어학연수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는 우리 학교 학생들의 어학연수 실태를 알아보기 위해 19일(금)∼23일(화) 우리 학교 학생 20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 결과, 204명 중 28명(13.7%)의 학생들이 대학 재학 중 어학연수(교환학생·해외여행 제외)를 다녀온 것으로 나타났다. 또 어학연수를 아직 가지 않은 학생들 중 앞으로 갈 계획이 있는 학생은 10명 중에 6명(59%)꼴이었다.

통계청 2007년 자료에 따르면, 한국 남·여 20세~29세 중 6개월 이상 어학연수를 한 사람은 5.5%(6개월 미만은 5.4%)이다.

또 우리 학교 학생 중 어학연수를 사유로 휴학하는 학생이 늘어나고 있다. 2006년 1천318명, 2007년 1천485명이었으며 2008년에는 1학기에만 720명이다. 올해 1학기 휴학생 2천456명 ‘어학연수’ 때문에 휴학한 학생이 720명(29.3%)으로 두 번째로 가장 많았다. 월드 유학 닷컴 이화여대점 김혜영 실장은 “1학년 때는 학교생활에 적응하고 4학년 때는 취직 준비로 바쁘기 때문에 대부분 2~3학년 학생들이 어학연수를 많이 간다”고 말했다.

어학연수를 다녀온 우리 학교 학생들 중 35%(10명)가 미국에서 어학연수를 했다. 그 다음으로는 캐나다(5명)·중국(4명)·유럽(뉴질랜드·영국·아일랜드·독일)으로도 어학연수를 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학연수 기간은 ‘6개월 이상~1년 미만(39.2%)’이 가장 많았다. 김혜영 실장은 “학생들이 미국 발음에 익숙해 영어 사용이 편하고, 미국 기업·대학의 선호도가 높기 때문에 미국이 가장 인기가 많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들이 어학연수를 한 가장 큰 이유(복수 응답 가능)는 ‘외국어 실력 향상을 위해서(89.2%)’였으며, ‘그 나라 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싶어서’라고 대답한 학생은 50%였다. ‘취직 및 진학에 도움이 되기 위해서’와 ‘삶의 재충전을 위해서’는 각각 21%였다.

어학연수를 통해서 실제로 얻은 것은 무엇이냐(복수 응답 가능)는 질문에는 ‘외국어 실력이 향상됐다(60%)’·‘식견이 넓어지고 지적 수준이 향상했다(53.5%)’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약 90%가 외국어 실력 향상을 위해서 어학연수를 떠났지만 실제로 외국어 실력이 향상됐다고 느낀 학생은 60%였다. 중국으로 1년 어학연수를 갔다 온 박혜준(중문·04)씨는 “외국어 실력이 향상됐지만 어학연수 가기 전 기대했던 수준보다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반면,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응답한 학생은 한 명도 없어 대부분 학생들이 어학연수를 다녀온 후 굉장히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학연수를 가지 않은 학생들 중 어학연수를 하려는 학생들에게 그 이유(복수 응답 가능)를 물어본 결과 가장 큰 이유는 ‘외국어 실력 향상을 위해서(75%)’였다. 그 다음으로는 ‘그 나라 문화를 직접 체험하기 위해서(41.3%)’·‘취직 및 진학에 도움이 되기 위해서(37.5%)’다. 10월에 어학연수를 갈 계획인 김지희(패디·05)씨는 “앞으로 갖고 싶은 직업이 영어를 잘해야 하기 때문에 영어 실력을 늘리기 위해 어학연수를 가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앞으로 어학연수를 할 계획이 없는 학생들도 40%였다. 그 중 57.7%가 ‘어학연수가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아서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어학연수를 한 학생들 중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대답한 학생이 아무도 없었던 것과 비교할 때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학생들에게 ‘대학생에게 어학연수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십니까?’라고 질문했을 때 10명 중 3명(32.8%)이 ‘그렇다’고 대답했다. 학생들은 ‘영어를 잘해야 하기 위해서는 꼭 가야한다’·‘언어뿐만 아니라 외국 문화를 체험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라고 대답했다. 그러나 꼭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한 학생들 대부분은 ‘외국어 공부는 한국에서 충분히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월드 유학 닷컴 이화여대점 김혜영 실장은 “이대생들은 토플토익 점수를 위해서라기보다는 외국어를 자유롭게 구사하기 위해 어학연수를 가는 경우가 많다”며 “무작정 외국으로 떠가기보다 어학연수를 하려는 목표의식을 확실히 해야 연수에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송현지 기자 yoyyos@ewhain.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