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처는 26일(금) ‘총학생회(총학)가 학생활동허가원으로 학생활동을 탄압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근거가 없다’는 내용의 대자보를 게재했다.

학생처는 그 증거로 총학생회가 학생처에 제출한 5월14일(수)자, 9월 10일(수)자 활동계획서 2부를 공개했다. 첫 번째 활동계획서에 총학은 행사명·행사의 목적·행사의 내용 요약 란에 모두 ‘공동행동’이라고 기재했다.

학생처가 공개한 두 번째 활동계획서는 행사명 ‘전체학생대표자회의’, 행사의 목적 ‘2학기 전체학생대표자회의’라고 쓰여 있었으며 내용 요약에는 ‘회의’라고 적혀 있었다.

9월10일자 활동계획서에 대해 학생처는 “이는 총학에게 문서 수정을 요구해 총학이 수정 후 다시 제출한 것”이라며 “내용이 간략함에도 불구하고 당시 이를 승인·접수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강정주 총학생회장은 “학생처가 공개한 두 번째 문서는 수정을 요구받은 문서가 아니며 제시된 자료들이 근거가 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그는 “학생활동허가원의 내용을 보고 승인 여부를 판단하는 것 자체가 학생 활동을 검열하고 탄압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김유환 학생처장은 이에 대해 “총학이 쓴 활동계획서는 내용이 너무 간단해 제출한 문건을 보고 검열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송현지 기자 yoyyos@ewhai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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