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현장에서 배우는 경험, 미래를 위한 밑거름
시민단체현장에서 배우는 경험, 미래를 위한 밑거름
  • 이대학보
  • 승인 2008.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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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GO의 이해」과목을 가르치는 우리학교 김선미 교수는 최근 대학생들의 시민단체 인턴 증가의 원인이 ‘학생들의 다양해진 관심사’와 ‘취업난에 많은 봉사가 긍정적일 수 있다는 생각’, 그리고 ‘국제무대에 취업을 원하는 학생들의 증가’라고 분석했다. 무급은 물론 30~100만원의 급여는 일반 기업 인턴의 절반 수준이지만 시민단체 인턴에 대학생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최근 대학생 시민단체 인턴쉽 늘어나

시민단체에서 대학생 인턴을 활발히 채용한 것은 최근의 일이다. 국제워크캠프(IWO)는 작년부터 대학생 인턴쉽 제도를 시행했다. 참여연대를 비롯한 국제 난민 지원단체 ‘피난처’는 올해부터  대학생 인턴을 모집했다. 참여연대는 올해 처음 공개 채용을 통해 인턴을 모집하는 ‘자체인턴쉽’을 시행했다. 지금까지는 각 대학 사회봉사활동·리더쉽과정·인턴쉽 프로그램 수강생들에게 인턴쉽 기회를 부여해 한 학기 당 3~8명이 참여연대 인턴으로 활동했다. 첫 시행이었지만 상·하반기 각각 15명 모집에 67명·49명이 지원했다. 3:1이 넘는 경쟁률이었다. 교육 시민단체 ‘JA 코리아’는 하반기 인턴 1명 채용에 35명이 지원했다. 국제워크캠프 박성문 사무국장은 “국제워크캠프는 작년부터 대학생 대상 인턴쉽을 실시했다”며 “경쟁률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참여연대 시민참여팀 정형기 간사는 “참여연대 인턴을 처음 시작할 때만 해도 지원자가 이렇게 많을 것이라 예상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국제기구 관심 많은 학생들의 시민단체 인턴쉽 참여 특히 높아

올해 초 이혜경(정외·96졸)씨는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의 탄자니아 주재원으로 파견됐다. 그는 한국 정부의 개도국 경제 지원인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이 원활히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그는 석사과정 중 캄보디아 프놈펜의 한 시민단체에서 인턴으로 일하며 개발도상국의 경제협력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다. 

이번 달부터 피난처에서 인턴으로 근무하는 선정은(정외·06)씨는 “학교 수업만으로는 시민단체가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는지 알 수 없다”며 “인권과 관련된 일을 국제무대에서 직접 실천해 보고 싶어 지원했다”라고 했다. 그의 주 업무는 해외난민판례 번역이다. 이 외에도 난민실태조사 리서치를 배우는 중이다. 성신여대 이주현(영문·04)씨는 지난해 3개월 간 유엔 산하 환경전문기구  NGO ‘UNEP한국위원회’에서 인턴쉽을 했다. 국제 환경 사진전 업무를 맡았었던 그는 “평소 환경에 관심이 많았지만 국제기구에서 일하고 싶었기에 많은 경험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국제 앰네스티 난민 코디네이터 최원근씨는 “최근 국제기구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시민단체에 인턴으로 지원하는 학생들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 소신 없는 시민단체 활동

일부에서는 소신 없는 시민단체 활동이 단순 경력용이라는 비판도 있다. 올해 한 시민단체에서 인턴을 했던 ㄱ씨는 “시민단체 활동에 있어 희생정신이나 뼈를 묻는다는 생각보다는 채용공고를 보고 지원하는 이가 대부분”이라고 지적했다. 최원근씨는 “시민단체는 대학생 인턴쉽을 통해 뛰어난 인력을 이용할 수 있으며 학생들은 경력을 쌓을 수 있다는 점에서 공생관계”라고 말했다.     이유심 기자 yooshim@ewhain.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