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희언 기자

우리 학교 122주년 대동제 ‘이제, 껍데기는 가라’가 21일(수)∼23일(금) 학생문화관·스포츠스트립·정문 메인 무대 등 교내 곳곳에서 열렸다. 이번 대동제에서는 이화인 한솥밥 먹기·해방톱텐·도전! 이화벨·민중연대한마당·이화찻집·영산줄다리기 등의 행사가 진행됐다.


개막제는 21일(수) 낮 12시 정문 메인 무대에서 열렸다. 개막제에서는 풍물 동아리의 공연을 비롯해  전주에서 가져온 재료로 만든 비빔밥을 함께 나눠먹는 ‘이화인 한솥밥 먹기’ 행사가 진행됐다. 한솥밥 먹기 행사에 참여한 권아람(생명·04)씨는 “대동제에 참여할 수 있는 마지막 학년이라 수업에 지각할 생각을 하고 기다리는 중”이라며 “축제에 처음 참여했는데 매우 즐겁다”고 말했다.


학내 곳곳에는 동아리·학과·단체 단위로 장터가 들어섰다. 학생들은 공강이나 쉬는 시간을 이용해 장터를 이용했다. 메뉴도 떡꼬치·와플·파전·아이스티·파인애플·식혜·나쵸 등으로 다양했다. 한주리(법학·03)씨는 “김치전을 싸가는 사람들도 있고 외부인들도 많이 방문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오후4시 정문 메인 무대에서 해방톱텐 행사가 열렸다. 자치단위 틀린그림찾기 새내기들이 이정현의 ‘바꿔’를 개사해 불러 큰 호응을 받았다.


올 해 처음 열리는 ‘이화찻집’은 오후5시30분 학생문화관 앞에서 열렸다. 학생들은 야외 찻집에서 짜이·라씨 등의 인도 전통 음료를 마실 수 있었다. 노숙경(약학·04)씨는 “학생들이 앉아서 차를 마실 수 있는 공간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아이디어를 냈다”고 말했다.


대동제 둘째 날인 22일(목) 오후4시에는 학생문화관 무대에서 각종 시사·교양·이화와 관련된 내용을 토대로 ‘도전! 이화벨’이 열렸다. 골든벨 형식으로 문제를 맞히는 이번 행사에서는 30개의 문제가 출제되었고 최후의 1인이었던 박현(물리·05)씨가 이화벨을 울렸다.


오후6시부터는 정문 메인 무대에서 민중연대한마당·촛불문화제가 열렸다. ‘교육투쟁 승리·해방된 세상·대동하는 이화’라는 기조로 발언대·영상상영 등이 진행됐다.


대동제의 대미를 장식한 23일(금)에는 오후6시부터 스포츠스트립에서 폐막제가 진행됐다. 학생들은 ‘처음처럼·바위처럼’에 맞춰 밤늦게까지 율동을 하며 축제의 마지막 밤을 즐겼다. 강정주 총학생회장은 “예년보다 장터 메뉴가 많이 다양해졌고 학생·외부 등 여러 곳에서 많은 관심을 가져 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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