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이화글빛문학상 시상식이 21일(수) 오후4시 본관 총장실에서 열렸다. 시상식에는 이배용 총장과 수상자 정시은(국문·08년졸)씨를 비롯해 심사위원 김미현 교수(국어국문학과)·정미경 작가, 제1회 이화글빛문학상  수상자인 서수진(국문·06년졸)씨·최민숙 이화출판부장 등이 참석했다.


수상자에게 상패 및 상금 500만원을 전달한 이배용 총장은 “이화글빛문학상 수상자는 우리 학교의 자랑”이라며 “이화에 대한 사명감과 자긍심을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시은 씨는 “예상치 못했는데 상까지 받게 돼 영광”이라고 수상소감을 말했다.


당선작인 ‘연화전’은 18세기 조선시대에 글을 쓰는 여성을 주인공으로 한 소설이다. 심사를 맡은 김미현 교수는 “다루기 어려운 소재를 뛰어난 감각으로 잘 풀어냈다”고 평가했다. 정미경 작가는 “학생작품임에도 불구하고 기대 이상으로 수준이 높았고 소재도 참신했다”고 말했다. ‘연화전’은 9월 초에 단행본으로 발간할 예정이다.


이화글빛문학상 응모자격은 그 해 2월 졸업 예정자를 포함한 우리 학교 학부 재학생이며 매년 2월 말까지 원고를 접수한다. 젊은 세대에게 글쓰기 문화를 장려하고, 미래의 소설가를 꿈꾸는 이화인들을 격려하고자 제정됐다. 수상식에 참석한 신미나(법학·03)씨는 “열심히 노력한 결과로 상을 받은 것 같아 축하한다”고 말했다. 


장세리 기자 jangseri@ewhai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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