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자대학출판부가 주관한 제3회 ‘이화글빛문학상’에 정시은(국문·08졸)씨의 <연화전>이 당선됐다. 우리 학교 창립 120주년 기념사업으로 시작된 이화글빛문학상에 올해는 총 5편의 소설이 응모됐다. 당선작인 <연화전>은 “정교한 플롯, 감칠맛 나고 가독력 있는 문체 등 나무랄 데 없다”는 평을 들었다. 심사는 우리 학교 김미현 교수(국어국문학 전공)와 2006년 제30회 이상문학상 수상자인 소설가 정미경씨가 맡았다.

이화글빛문학상은 젊은 세대에게 글쓰기 문화를 장려하고 미래의 소설가를 꿈꾸는 학생들을 격려하고자 2006년 만들어졌다. 모집분야는 200자 원고지 500매 이상의 경장편 소설이다. 매년 2월 말에 원고마감을 해 5월 초 발표되는 당선작에는 500만 원의 원고료가 지급되고 단행본 소설 출간의 기회가 주어진다. 응모자격은 그해 2월 졸업 예정자를 포함한 우리 학교 학부 재학생이다.

2006년 실시된 제1회 이화글빛문학상에는 서수진(국문·06졸)씨의 <꽃이 떨어지면>이 당선됐고, 2007년 제2회에는 당선작이 없었다. 이번 당선작은 9월 초에 단행본으로 출간될 예정이다. 당선자 정씨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 작품이었는데 영광스럽다”며 “장편소설을 쓴 자체가 좋은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시상식은 5월21일(수) 오후4시 본관 소회의실에서 열린다.

이채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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