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총학에게 바란다
40대 총학에게 바란다
  • 이대학보
  • 승인 2007.12.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 40대 총학생회(총학) 선거에서 ‘이화 to Basic’선본이 7천404표 중 2천720표를 얻어 당선됐다. 개표 결과 ‘이화 to Basic’선본은 2위를 차지한 ‘Ewha for YOU’ 선본과 1천표 이상의 차이로 압승을 거뒀다.
이화인들의 많은 지지를 받은 만큼 40대 총학이 될 ‘이화 to Basic’에 대한 이화인의 기대가 크다. 기본으로 돌아가자는 슬로건 아래에서 이뤄질 총학생회의 활동도 궁금하다. 이 선본은 크게 다섯가지 정책을 제시했다. 교육주체 권리장전 선언·ECC의 자치공간화부터 세세한 단대별 복지사안까지 제시했다. 이화인은 폭넓은 공약을 하나하나 실천해 가는 총학생회가 돼야 할 것이다.

‘이화 to Basic’선본이 내세운 정책들의 방향성과 내용들은 과거 38·39대 총학생회의 활동과 비슷한 선상에 있다.  선본은 과거부터 계속 나왔던 해결되지 않은 문제를 다시 논의하면서, 상생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실시하겠다는 입장이다.

‘이화 to Basic’선본은 선거운동기간 중 진행된 본지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현 총학생회는 학교의 무대응에 대한 대책을 세우지 못한 점과 무너진 학생회 소통 구조, 이화인과 소통하는 방법에 대한 대안이 부족했다”고 아쉬운 점을 꼽았다. 개표후 본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화인의 의견을 수렴하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추구하겠다”고 말했다. 비슷한 문제 제기, 비슷한 정책 내용을 어떻게 ‘이화 to Basic’의 방법으로 이끌어 나갈 것인지 궁금하다.
차기 총학은 현 총학의 가장 큰 문제점인 소통부재를 해결해야 한다. 현재 학생회의 요구와 천막농성에 반응을 보이고 있지 않은 학교와 어떤 방법으로 대화를 풀어 나갈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 학교와의 원활한 대화와 문제 해결을 위한 실천력을 보여줄 때 총학생회는 학생들에게 학교에서 받아야 한다는 그 ‘권리’를 찾아 줄 수 있다. 

총학생회가 해야할 가장 중요한 일은 지금 학교를 다니고 있는 학생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이해해야 하는 것이다. ‘학생 의견을 수렴하겠다’는 말은 이번 총학생회 선거에 출마한 네 선본에게서 공통적으로 들을 수 있던 목소리였다. 총학생회는 대표가 된 만큼 이화인의 작은 목소리 하나에도 귀를 기울이는 태도를 보여야 한다. 선본에서 내세운 ‘기본’이 바로 이화인이며, 이화인의 의견이 돼야 한다는것을 기억해야 한다.

현 총학생회 집행위원장을 역임했던 정후보 강정주씨와 38대 총학생회 부총학생회장이었던 선본장 김수현씨 등 ‘이화 to Basic’선본은 학생회 활동을 가까이에서 지켜봤다. 그만큼 총학생회의 어려움과 문제점에 대해 다른 선본보다 많은 이해를 하고 있으며 더 많은 고민을 해 왔다고 믿는다.
이제 운동기간은 끝났다. 차기 총학생회가 이화인 한명 한명의 목소리가 소중하다는 것을 알고, 내세웠던 다양한 공약들을 발로 뛰며 실천하는 모습을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