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위 인권관련 연구소·인권 자료 교환 등 교류. 토리노 대학 교환학생 프로그램·공동 연구 등 진행

 우리 학교는 지난 달 21일(화) 본관 소회의실에서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와 '인권교육·연구 발전을 위한 교류 협정'을 체결했다. 우리 학교는 이 협정을 통해 서울지역 인권교육연구 중 심대학으로 지정됐다. 또 우리 학교와 이탈리아 토리노 대학교(University of Torino)는 5일(수) 학생·교수·학술·연구 교류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이번 인권위와의 협정을 통해 우리 학교는  △인권관련 연구소 설치 및 인권관련 교과목 개설 확대 △지역 내 인권연구 공동협력 △인권자료 상호 교환 △법학전문대학원의 인권실무수습 등을 실시한다.

인권위는 향후 법학전문대학원이 신설될 경우, 법학전문대학원생들이 인권에 관한 실무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인권실무수습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인권위 안경환 위원장은 “인권교육 프로그림 운영을 통해 대학이 인권가치의 확신을 위한 주체로서 제 역학을 다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배용 총장은 “앞으로 이화는 젠더(Gender)법 연구소를 중심으로 성평등론, 고용평등법, 인권과 젠더(Gender), 국제여성정책 등의 교과목을 개설함으로써 실질적인 양성평등사회를 이끌 여성지도자들을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이번 토리노 대학과의 MOU를 통해 △교환학생 프로그램 운영 △양측의 학생-교수 간 공동연구 진행 △각 대학 교수의 공동연구 진행 △2년 주기 공동 세미나 개최 등이 가능하게 됐다. 공과대학(공대)은 2005년 토리노대학과 연구교류협정을 맺고, 박선기 교수(환경공학 전공)와 토리노대학 자연과학부 소속 끌라우디오 까사르도(Claudio Cassardo)교수가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MOU 체결 이후 공대 외에도 우리 학교와 토리노대학의 다른 단대끼리의 교류도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토리노대학은 약 600년의 역사를 지닌 학교로, 3명의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살바도르 루리아·레나토 둘베코·레비 몬탈치니)를 배출했다. 소설 ‘장미의 이름'·‘푸코의 진자'의 저자 움베르토 에코·현 국제노동기구 후안 소마비아 사무총장도 이 대학 출신이다. 이날 우리 학교 국지재해기상예측기술센터·주한 이탈리아 대사관·이탈리아 문화원·토리노대학교가 공동 주관하는 ‘제1차 한국­이탈리아 기후 변화 공동 세미나’도 개최될 예정이다. 세미나는 영어로 진행되며 오후 2시부터 학생문화관 소극장에서 열린다.


세미나에는 우리 학교 박선기 교수·서울대 박록진 교수·허창회 교수·토리노대학 끌라우디오 까사르도(Claudio Cassardo)교수·이탈리아 국가연구위원회(NRC;National Research Council) 안토넬로 빠시니(Antonello Pasini)씨가 논문 발표자로 참석한다. 논문 발표 후에는 일반 학생들도 참여해 자유로운 토론이 이뤄질 예정이다.


국지재해기상예측기술센터 소장인 박선기 교수는 세미나에 대해“동아시아의 한국과 유럽의 이탈리아의 기후변화 양상을 비교·분석해 전 지구적인 기후 변화에 대한 예측의 정확도를 높이고, 기후변화로 말미암은 재해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생각해 보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에는 이배용 총장을 비롯해 마씨모 안드레아 레제리(Massimo Andrea Leggeri) 주한 이탈리아 대사·기상청 정연앙 기후정보화국장이 참석한다.


송현지, 조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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