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정된 시간보다 약 2시간 지나 정족수 모여…총학생회 하반기 가예산안 및 계획 의결

 

하반기 전체학생대표자회의(전학대회)가 열렸다.

이번 전학대회는 9월 6일(목) 정족수 부족으로 무산된 후 이번 학기 두 번째로 실시된 것이다.

10월 8일(월) 학관109호에서 열린 전학대회는 142명의 전체 학생 대표자 중 72명이 참석, 정족수를 채워 성사됐다. 이날 전학대회에서 학생대표자들은 다만[투:] 하반기계획·총학생회 하반기 국별 계획·하반기 가예산안을 의결했다.

전학대회에서는 천막농성·10월 계획 등 하반기 다만[투:] 활동 계획이 학생대표 74명 중 55명 찬성으로 인준됐다.

양경언 총학생회장은 “천막농성은 일시적인 활동이 아니라 내년·내후년 계속돼야 하며, 학생이 주체가 되는 환경을 만들기 위한 움직임”이라고 말했다.

이어 총학 국별 계획·하반기 가예산안이 논의됐다. 사무국은 11월 총학생회 선거·12월 학생회비 예산주체회의를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여론매체 문화기획국은 11월 올바른 선거를 위한 선거백서 발행 계획을 발표했다. 회의 운영비·자치단위 지원비·선전비 등이 포함된 하반기 가예산안도 공개됐다. 이 논의사항은 학생대표 73명 중 56명의 찬성으로 의결됐다.

질의응답 시간에는 상반기 결산안 인준에 대한 논란이 있었다. 전학대회 문건에 없는 상반기 결산안에 대해 동아리연합회 김리나 회장은 “상반기 결산안을 함께 인준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질문했다.

양경언 총학생회장은 이에 대해 “내역·영수증 등 세부적인 심의라 꼭 이뤄져야 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결산안은 자보를 통해 보고했고, 원하는 분들은 총학생회실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답변했다.

천막농성이 가지는 시사점에 대한 질문도 있었다. 사회학과 박상연 학생회장은 “천막농성을 해서 얻을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양경언 총학생회장은 이에 대해 “천막농성은 일시적인 활동이 아니라 학생이 주체가 되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계속돼야 할 흐름”이라며 “무대응으로 응답하는 학교의 대답을 이끌기 위해 임기가 끝날 때까지 운동을 계속할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이번 전학대회는 정족수 문제로 2시간가량 지연됐다. 74명의 학생대표가 참석한 오후8시12분에야 비로소 개회가 선포됐다. 회의가 지연되는 동안 학생대표들은 민주납부·세계여성포럼 선전전·공동행동 등 총학생회의 9월 활동 보고 안건을 들었다.

정족수 미달로 회의가 지연되는 것에 대해 학생대표들 간의 논쟁이 있었다. 기독교학과 최혜진 학생회장은 “시간이 너무 늦었으니, 회의는 성사되지 않은 것으로 하고 원하는 학생대표들만 남아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과대학 김남주 부학생회장은 “논의를 할 수 있는 부분을 함께하고 그 이후에도 정족수가 채워지지 않으면 회의가 성사되지 않은 것으로 하자”고 말했다. 국문과 김은혜 학생회장은 “앞으로는 전학대회 진행 시간을 정해놓고 논의했으면 좋겠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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