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위수여식
우리 학교는 11일(화) 국제교육관 LG컨벤션홀에서 무하마드 유누스(Muhammad Yunus) 방글라데시 그라민 은행 총재에게 명예 철학박사학위를 수여했다.

이배용 총장은 학위수여식에서 “유누스 총재는 헌신적인 사회 활동으로 빈곤 퇴치·인권 옹호에 앞장서고 여성의 권익 신장에 기여했기에 명예 철학박사학위를 수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날 유누스 총재의 학위 수락 연설과 이화한국음악실내악단의 축하 연주도 이어졌다.

무하마드 유누스 총재는 ‘마이크로 크레딧(Micro Credit)’이라는 무담보 소액 대출의 금융기법을 창안했다. 그는 이 방식으로 그라민 은행을 설립해 가난한 이들에게 자립의 길을 열어준 공로를 인정받아 2006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


-특강스트레이트

무하마드 유누스 그라민 은행 총재는 우리 학교를 방문해 10일(월)·11일(화) 양일간 ‘빈곤을 넘어 번영으로!’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그는 김영의홀·LG컨벤션홀에서 열린 강연에서 “빈곤 여성에 초점을 둔 대출 제도가 여권 신장을 이끌었다”며 “여성에 대한 지원이 남성에 비해 더 효과적인 결과를 낳았다”고 강조했다.

그라민 은행은 사람들에게 무담보로 소액의 자본을 대출하고 자영업을 시작할 수 있도록 30여 년간 지원해 왔다. 이 돈으로 방글라데시 여성들은 가축을 사서 기르는 등 사업을 시작해 6배가 넘는 소득을 올렸다. 그라민 은행의 자체 통계에 따르면 여성들의 노력으로 대출 고객의 64%가 이미 빈곤층에서 벗어났다.

유누스 총재는 “여성들이 ‘기업가 정신’을 발휘할 기회가 없었을 뿐”이라며 “잠재력을 가진 이들이 소외되는 일이 없도록 지원, 교육하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그라민 은행의 대출은 빈곤층 가정의 자녀들을 모두 교육을 받을 수 있게 했다. 그는 이것을 “‘빈곤의 악순환’이라는 고리가 끊어지는 순간‘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빈곤이란 인간이 만든 인위적인 것이기에 인간의 힘으로 제거할 수 있다“며 빈곤을 박물관에서나 볼 수 있는 ’유물‘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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