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문 뒤 시멘트 바닥 비 오면 물고여
정문 뒤 시멘트 바닥 비 오면 물고여
  • 이대학보
  • 승인 2007.09.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문공사가 완공되면서 바닥과 정문 사이에는 높이 편차가 생겼다. 정문에서 학교 안으로 들어오는 방향의 시멘트 바닥이 정문 쪽 바닥에 비해 낮은 것이다. 때문에 비가 오는 날이면 정문 뒤 시멘트 바닥은 빗물이 고여 물웅덩이가 생긴다. 비가 많이 내리는 날이면, 물웅덩이에는 물이 더욱 깊게 고인다.

그러나 아직 제대로 된 배수시설은 갖추어져 있지 않다. 이로 인해 비오는 날 정문을 지나는 학생들은 고인 물 때문에 불편을 겪는다. 나 역시 고인 빗물이 발등을 다 덮어 곤란했던 적이 한두번이 아니다. 장마철은 더욱 심하다. 방학 내내 계속해서 내리는 비로 인해 물웅덩이에는 빗물이 고여 있었고, 정문을 지나는 학생들은 통행에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청바지를 즐겨 입는 나는 물웅덩이에 고인 빗물때문에 바짓단이 젖기 일쑤였다.

또 바짓단이 한번 젖으면 마르지 않아 온종일 찝찝한 기분으로 생활해야 했다. 신발의 경우, 슬리퍼나 샌들을 신었을 때는 젖은 신발이 마르길 기다리면 되지만 운동화는 잘 마르지 않는다. 이 때문에 신발에서 안 좋은 냄새까지 나기도 해 수업을 듣는 동안 내내 신경이 쓰였던 적도 있다.

나 말고도 청바지를 입거나 운동화를 신은 이화인은 학교 내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 비가 올 때마다 같은 불편을 반복적으로 겪고 있다. 또한 물웅덩이가 고여 있으면 이를 피해 강의실에 가려는 학생들이 한쪽으로 몰리게 된다. 이 때문에 수업에 늦었을 때는 조급한 마음으로 북적거리는 학생들 사이를 헤집고 지나가야 한다.

현재 물이 고이는 부분에는 나무판자가 놓여있다. 학생들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인 셈이다. 하지만 물은 나무판자를 넘어서도 넓게 고이기 때문에 별다른 도움이 되지 못하는 상황이다. 학교 측은 이런 불만에 대해 시멘트 바닥은 ECC공사 때문에 임시로 해놓은 것이라며 공사가 완공되고 나면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공사가 완공되는 시점은 내년 3월 초라고 하니 그때까지 정문을 이용하는 이화인 모두가 비 오는 날마다 불편을 참아야 하는지 의문이 든다. 나무판자가 효과적인 대책이 되지 못하는 지금, 학생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조금 있으면 가을장마가 다가온다. 지난여름 장마 때 겪었던 불편을 고스란히 다시 겪지 않도록 학교에서 배수구 설치 등 조속한 조치를 취해 주었으면 한다.

김화영(보교·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