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평화연구소는 한반도 문제를 남북한에 살고 있는 한민족 삶의 내용과 관련된 「평화문제」로 폭넓게 파악하여 우리들의 고루한 시각과 문제의식에 충격을 주는 「한반도 평화론」(이호재편, 법문사)을 펴냈다.

 이 책은 세계적으로 새로운 종합학문으로 부상하고 있는 평화학을 현시대 우리문제와 결합시켜 한반도 평화학의 가능성을 최초로 모색하고 있기 때문에 학문적으로 높이 평가되고 있다.

 「한반도평화론」은 정치학, 사회학, 심리학, 철학, 역사학, 종교학등 여러 분야의 대표적 학자 20명이 한반도 평화문제를 공동연구한 결과를 모은 것이다.

 제1편 「한국인의 평화철학모색」에서는 유교, 불교, 도교 및 토속종교를 통해서 한국인의 전통적 평화사상을 매우 흥미있게 구명하고 있다.

 제2편 「평화의 사회과학적 접근」에서는 세계적 평화연구이론의 한국현실에의 적용문제가 새롭게 소개되고 있으며 제3편 「한반도 평화의 환경과 조건」에서는 여러 가지 평화방법론이 논의되고 있다.

 철학사상연구회편 「철학대사전」

 과거의 진보적 철학유산을 소화해내고, 실천의 정신적 무기로서의 과학적 세계관을 추구하는 데에 기본 목적을 둔 「철학대사전」(한국철학사상연구회 편, 도서출판 동녘)이 2년 6개월에 걸친 작업 끝에 최근 편찬 되었다.

 이 사전은 만프레트 부어 편 「철학사전」(1987), 에르하르트 랑케 평 「철학자사전」, 중국상해사서출판사편  「사해」(1980) 철학분책 중 관련항목을 번역해 엮고 한국철학 관련항목은 연구회에서 직접 집필하여 총괄한 형태의 것이다.

 「철학대사전」은 기본적으로 변증법적 유물론과 역사적 유물론의 여러성과를 담고 있으며, 철학사, 현대부르주아철학의 주요사항, 자연․사회과학의 기초개념을 비롯하여 언어학, 정보이론, 체계이론과 같은 첨단과학의 문제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특히 마르크스주의 철학논의의 개념적 혼란을 극복하는데 도움을 주며, 사전의 주요항목 내용들이 체계적 통일성을 갖추고 대중적이면서도 풍부한 연구성과와 정확한 전거에 기초하고 있어 철학에 새로운 지평을 열어줄 것이라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