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터에 남긴 오점

 코쟁이 쫓아버리고 민족자주 이루려는 배꽃대동제에 양키산 담배 등장.

 일부 몰지각한 E양들 민주경찰 경고 「팍」무시하고 해방이화 장터에 미제담배 출현으로 묘한 조화(?)이루었다고. 통일파전, 축전순대로 뜨거운 가슴 속, 「켄트」로 마지막 불을 당기려는 심보인지.

 학교 망신, 나라망신 선봉이 된 그대, 학우들 통일 열정 거울 삼아 양담배와 더불어 비양심도 던져버리길.

◇대동줄로 꽉 잡은 통일 귀신

 생일맞이 열풍 이화골 휩쓸던 날, 만오천 낭자들 몽땅 무단외박(?)할 뻔 했다나.

 배꽃양 손수 엮은 뿌듯한 대동줄로 백두․한라한판 벌이고, 견우․직녀 얼싸안다 밤새는 줄 몰랐는데. 대동잔치 한구석 썰렁한 마음은 구국단식 출정 떠난 배꽃양 때문인 듯.

 사풍자 통일귀신․민주귀신께 비오니 「통일염원 시기하는 모든 잡신 물리치고, 대동줄로 한민족 하나되게 엮어주오.」

◇경찰 권한 대행

「사도(師道)는 주먹․발길질로부터」믿지 못할 구호등장에 사풍자 깜짝 놀라.

 윗분들 방해공작에도 꿋꿋한 「교직원노조」결성식 열렸는데. 장학사․교장, 아르바이트 경찰로 나서 양심교사 연행에 솔선수범 보였다고. 백골단도 무색케 할 폭력․망언으로 경찰마저 혀를 내둘렀으니. 이번 기회에 교장․장학사도 백골단으로 스카웃  해야 할 듯.

 참스승 되고자 수난 겪는 선생님! 민주교육은 선생님 손에 달려있소이다.

◇논스톱 지하철․버스

 요즘 서울장안에 해괴한 원칙 생겨. 「집회현장 정차역은 무조건 논스톱」

 사연인즉, 평화집회 선언에도 가슴 뜨끔한 윗분네들. 방패로 못막는 민주물살, 지하철․버스로 막으려는 처사라나. 발 묶인 시민들 높아가는 비난소리. 「시위군중으로부터의 시민 보호」, 감격스런(?) 명분아래 몰래 감추었으니.

 민주세력 싹쓸이작업 편하게 하려는 윗분 검은속사풍자 모를까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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