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아서 뛰는「망둥어」

「노」왕초 뜻 받드는 서대문파(?)일당의 대자보 훔치기 작업 흥행한다는데.

우리네 외치는 해방 함성 적어내린 대자보. 날이 새면 흔적조차 없이 실종된다고. 강경진압 정부대책 발맞추어 한낮의 체포선봉대들(?)밤이면 당당한 대자보 도둑으로 변신한다 하니. 「숭어가 뛰니까 망둥어도 뛰겠다」는 일념인가.

애국·매국 못 가리는 그대, 찢어간 대자보주경야독하여 애국시민으로 돌아오길.

 

◇구루마가 몰려온다!

「털보네」 필두로 떼지어 몰려든 구루마패션, 최후 보루이화로 1가 기어이 점령.

인도엔 구루마, 차도엔 자가용 버티고 서니, 발 붙일땅 없는 배꽃양 하늘로 날아 가야할듯. 도서관 책많다 우쭐대도 무슨 소용. 명실공히 대학앞 쥐구멍만한 서점마저 구루마바람에 날라갈 판인데.

지성의 상아탑, 무색할까 두려워 사풍자 고사지내니.

「이화로 망치는 사치소비귀신, 바쁜 걸음 붙잡는 질서문란귀신, 훠히 물러가라이!」

 

◇ 간첩제조공장은 어디?

판(?)치는 민주세력에 잔뜩 웅크렸던 안기부. 빨갱이 색출 쾌거 올려 어개에 힘주고 있다는데.

백발 날리며 통일 선구자된 문목사, 북한 바로알기 계획 짠 한겨레 이교수. 알고보니 둘 다 「무시무시한 간첩」이었다나(?).

「겨레양심」졸지에 공작원 둔갑시키는 K· S 간첩공장(=안기부). 칠칠맞은 7· 7선언, 공중분해 돼버렸으니.

온갖 조작 아무리 설쳐도 민주투사 일편단심은 꺾을 수 없을껄.

 

◇선생님 일러바치기교육

초대하지 않은 나으리, 가가호호 방문하여 「의식있는」 교사 색출작업에 열심이라는 소식.

신성한 배움터에 억지죄 만들어 민주외침 칼질하는 짓 또다시 등장. 법으로 스승 몰아 사제지간 갈라놓고 교실을 「배움의 장」아닌 「의심의 장」으로 만들었다 하니.

벙어리교사 눈먼학생은「민주화 퇴보」의 초석임을 명심하셔야 할듯.

저작권자 © 이대학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