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교과 탈춤학교 참가한 이종희양 『어떤 포부를 갖고 있냐구요?』라며 또랑또랑 대답하는 참신한 신입생­바로 그 주인공은 탈춤학교에 참가한 이종희(특교·1)양이다.

『이번 기회를 통해 높은 대학건물들처럼 커다랗게 다가왔던 이화여대라는 공간이 이제는 그 건물안의 선배언니들, 친구들가 함께 생활하며, 배우며 사랑할 곳으로 바뀌게 되었어요』라고 탈춤학교에 참가하며 얻은 소중한 경험을 풀어놓는다.

2월 18일(월)부터 5일간 개최된 탈춤학교는 탈춤뿐 아니라 독서토론회, 「문화」데 대한 토의, 학교곳곳의 순례등 알차게 꾸려졌다고 한다.

이양은 『셋째날, 문화에 대해 친구들과 이야기했는데 특히 화려한 학교주변문화를 걱정하는 눈빛들이었어요』라고 밝힌다.

또한, 『탈춤에 몰입하면 몸과 마음이 해방될 수 있다던 언니의 말을 떠올릴겨를없이 숨가쁘게 동작따라하기에만 급급했던 것이 아쉬움으로 남아요』라고 이양은 말한다.

그러나 이양은 『과친구들의 붉게 달아오른 뺨과 밝은 표정, 아직은 서투른 몸놀림을 보며 새삼 마음속에서 정이 샘솟는 것을 느낄수 있었어요』라며 뿌듯한 웃음을 짓는다.

또 이양은『같이 배운 친구들, 과친구들 모두와 전공학회, 사회과학학회 모두 해보고 싶고, 대동제도 직접 참여해 보고, 여름에는 농활도 다녀오고 싶구요』라며 알찬 계획을 자랑스럽게 밝힌다.

탈춤학교에 참가하며 조금씩 과에 대한 소속감도 가지게 되었다는 이양은 특수교육에 대한 사명감과 자부심을 지니고 있고 봉사자체에 많은 애정을 느낀다며 입학 후 수화써클에도 가입하고 싶다고 한다.

『그동안 선배언니들을 만나고, 많은 대화를 나누면서 앞으로 대학4년동안 많이 변화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어요. 무엇보다 사람들과의 관계가 소중하다는 것을 알게되었구요』라며 제법의젓히 말하는 이양. 탈춤 사위사위마다 서린 우리것의 정겨움을 맛보며 대학생활의 기쁨도 일상의 구석구석에 배어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는 이양은 『앞으로 만나고 부딪힐 새로운 생활들을 친구들, 선배언니들과 함께 풀어가고 싶어요. 물론 과공부도 열심히 하구요』라며 큰 눈망울을 굴린다.

이양의 모습은 이제 막 껍질을 깨기 시작한 햇병아리, 바로 개강과 함께 활기찬 모습으로 다가올 이화의 새로운 시작을 예고하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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