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처와 연계로 개강 직 후 도서대출을 편리하게

  도서관 업무 전산화와 관련된 일에서 느껴졌던 학교행정에 관한 불만을 이야기할까 한다. 대출을 하러 도서관에 갔더니 구도서대출증으로는 가능하지 않다는 것이었다. 도서관에서는 2학기 등록필 스티카를 부착하지 않았을 경우 무조건 관내 · 외대출이 안 된다고 했다. 그렇다면 22일까지 등록금 납부기일을 지킨 학생들이 스티카 발급처인 학생처에서 등록필을 영수증 확인을 통해 얻을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학생처에서는 개학일 이전에 온 일부 학생들에게는 스티카를 발급하여 도서 대출을 가능하게 하면서 막상 개학 일에 온 학생에겐 과단위로 모아올 때만 발급하겠다는 일방적인 이야기뿐이었다.
 
전산화 이후의 이용 수칙 등 전산화에 대한 구체적인 홍보를 받지 못한 채 도서관을 이용하러 온 학생들은 도서관과 학생처간의 다른 주장과 그 사이에 헛걸음만 친 꼴이 되고 말았다.
 결국 이러한 모습에서 누구를 위한 전산화인가 하는 의구심마저 불러 이르켜지고 학생의 편의는 아랑곳없다는 학교 행정에 대한 불신감만 고조된 셈이다.
 
새 학기에 새로운 기분으로 도서업무 전산화를 실시하는 것은 좋으나 사전홍보와 즉각적이고 합리적인 예비조치로 학생의 편의를 최대화 하겠다는 봉사 정신이야말로 학교에서 행하는 행정적 업무의 궁극적 목적이라고 생각한다.


정윤주(철학 ·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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