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교육 요구하는 교내·외 집회 활발

 2학기를 맞이하여 학생운동의 방향이 전교조 사수투쟁으로 집약되면서 이와 관련된 집회가 교내·외에서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지난 8일(금) 오후 2시 학생관 앞에서는「임수경대표 사법처리 반대 및 전교조 사수를 위한 대책위 발족식」이 있다.

 각 단대별로 대책위가 구성돼 활발한 활동을 벌여 나가고 있는데 이 중 사범대 대책위 위원장인 이강인양(교심·4)은『전교조 사수투쟁은 독재정권의 교육통제와 교육독점을 거부하여, 교사를 중심으로 각계각층 애국민주세력과 노정권의 첨예한 대립의 결과 형성된 공안정권을 타파하려는 것』이라며 전교조 투쟁이 가지는 의의를 밝혔다. 이와 이울러『사대생이 교직에 강한 애착을 갖고 있기 때문에 전교조 사수 투쟁에 적극 참여할 것입니다』라고 여러 단대 중 특히 사대의 입장을 표명했다.

 또한 전교조 활동을 하다가 학교측에 의해 해직당한 강성구씨(전 정신여중 교사)는『스스로 생각할 줄 알게 하는 것이 참교육』이라며 이 투쟁에 청년학생이 적극 지지해줄 것을 당부했다.

 지난 7월 25일(화)~8월 5일(토)에 전개되었던 전교조 교사의 명동성당 단식농성을 마치며 개최한 범국민대회에는 본교생 50여명이 참석하여 집회의 의미를 공유하였다. 이후에 있어서는 총학생회 집행부에서 본교내의 대책위건설의 필요성이 대두되기 시작했고 그간 준비위형태로 관련사업을 운영해왔다. 또한 8월 10일(목)을 전후하여 전교조지지서명과 모금운동을 지금까지 벌이고 있다. 앞으로 총학생회는 이러한 사업을 대규모적인 학우들의 힘으로 벌여 나가기 위해 예비교사모임, 동문회의 활성화와 단대과대책위건설 등을 계속해 나갈 예정이다.

 이에 앞서 동아리연합회 산하「전교죠 합법성 쟁취와 민중운동탄압분쇄를 위한 대책위 발족식」이 7일(목) 오전 12시에 열렸다.

 이 날 대책위원장 류진욱양(국문·3)은 전교죠투쟁의 의의와 발족경과보고를 통해『전교조사수를 위한 전 이화인의 단결이 필요합니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동아리는 전교조 사수 투쟁을 단순히 참교육 실현을 위한 투쟁으로만 파악하지 않고 전체 민중과 파쇼정권과의 싸움으로 파악하여 안기부와 같은 파쇼기구의 해체투쟁도 함께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동아리에서는 이러한 입장을 홍보해 나갈 선동대원을 모집한다. 또한 전교조사수투쟁의 내용을 담은 자료집을 동아리연합회(학생관 1층)에서 2백원씩에 판매한다.

 한편 지난 8일(금) 오후 7시 30분 서강대에서는「울산·마창폭력테러 규탄 및 전교조사수투쟁 결의대회」가 있었다.

 전교조는 지난 9월 1일(금) 오후 9시 40분 경 전교조 울산·을주지회 사무실과 민족학교 등에 괴한들이 난입하여 포승줄, 쇠망치 등을 사용하여 무차별 폭력을 자행한 살인테러에 대한 경과보고를 하였다.

 그리고 이러한 비인간적인 살인테러에 경악과 분노를 금할 수 없으며,『사건의 진상을 은폐, 축소 조작하려는 경찰당국의 태도에 의아한 점이 많다』면서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한편 6일(수) 서울대에서는「서총련 2학기 진군대회」가 있었는데 여기에서 전교조 사수투쟁에 대한 결의대회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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