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의대학생회 병원측과의 면담 가져

 의대 학생회는 본교 부속 강서병원(가칭) 마스터플랜에 의한 진행정도를 파악하기 위해 2일(토) 오전 11시30분 병원장과 면담을 가졌다.

 이 면담은 동대문에 위치한 본교부속병원 병원장실에서 의대학생회장 유정현양(의학·2), 총무부장 김영민양(의학·2)과 학교측 대표 병원장 조병채 교수(의학과), 기획실장 박영효 교수(의학과)가 참석한 가운데 이루어졌다.

 이 날 학교측의 발표에 의하면 현재 목동에 계획중인 강서병원은 부지 8천6백46평으로 90년 9월 착공하여 92년 12월에 완공될 예정이다. 그리고 학교측은 1차로 250개의 병상을 구비하고 이후 470개로 늘려나갈 계획이며 연구소도 함께 갖춰 종합병원으로서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2일(토) 면담은 89년 들어와 잠잠해진 학원민주화투쟁을 계승한 것으로 특히 88년 2학기 학원민주화투쟁의 커다란 쟁점으로 대두되었었다.

 당시 의대학생회는『병원신축은 의대인들에게 교육과 취업의 장으로서 병원건립이 시급함에도 불구하고 학교측이 제2캠퍼스를 설립한다는 것이 부당하며 따라서 재정적으로 병원건립이 우선되어져야 한다』고 주장함으로 해서 병원건립을 약속받았었다. 의대인의 학원민주화에 대한 의지를 모아 학생회는 그 후 3차에 걸친 공개질의서를 총장, 병원장, 학장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하여 김명민양은『89년 1학기부터 학생들의 병원건축 열기를 모아 의대생들에게 매달 이천원 정도의 모금운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비록 적은 액수지만 이렇게라도 학교측에 학생들의 뜻을 전하고 싶어요』라고 말하며, 특히『의대병원문제가 교육조건확보라는 견지에서 볼 때 전체 이화인의 이해와 관련된 것임에도 의대만의 문제로 축소된 것이 안타깝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김양은『9월에 병원외부 모형도가 나오면 중간고사 이후에 내부설계에 대한 진행여부에 대해 다시 한 번 면담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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