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단된 조국의 운명 개척하자』결의

 지난 4일(월) 오후 3시, 학생관 앞에서 1백여명의 학생들이 참석한 가운데「임수경·문규현 신부 사법처리 반대를 위한 구국기도회」가 있었다.

 총학생회 종교부 주최로 열린 이 기도회는, 임대표·문신부 방북투쟁의 의의 발표에 이어 문규현 신부 형인 문정현 신부의 특별강연, 자유기도 등의 순으로 진행되었다.

 문정현 신부는 이 강연회에서『분단조국을 살아가고 독재치하를 살아가는 우리 국민에게는「민주」와「통일」은 결코 다르지 않다. 통일염원 하나만으로 온갖 위험을 무릅쓰고 판문점을 건넌 임대표에 대한 연행과 사법처리는 노정권의 반통일적 본질을 보여주는 것이다』라며『어떤 탄압에도 굴하지 말고 한반도의 모순을 극복하자』고 밝혔다.

 이어 총부학생회장 김남현양(사생·4)은『노정권은 반공·반북 이데올로기를 앞세워 무차별한 학원탄압을 자행하고 있다』며『지난 여름 의롭고 힘찬 투쟁을 계승하여 공안정국을 힘차게 극복하고 분단된 조국의 운명을 개척하자』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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