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풍
사풍
  • 이대학보
  • 승인 1989.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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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돗물도 물이냐
「더 좋은 물 마시려면 물값 더 내라」수돗물 애용한다는 윗분네 발표라는데. 질좋은 물 자랑하다, 갑작스런 수질조사에 슬그머니 물값 인상하고. 폐수가 원인이라지만 허술한 보건정책 비난받아야 마땅. 수질개선 미궁속에 서민들 한숨만 늘어가니.
 진지한 수질개선 대책으로 산좋고 물좋던 때 되찾아야 할 것이오.

용두사미 정책
 투기에 열올리던 윗분네「토지공개념」내세워 인심얻으려 안간힘 쓰는 모양.
 좁은 땅덩이 발붙일 떼 없는 서민원성 탓인듯 한데. 땅 놓고 돈 버는 얌체족에 일침가해 마땅하나「토지-가진자-윗분네」공식 헤어나지 못해 갈팡질팡. 국민 뜻 거스르는 데는 여·야 할 것 없고. 원칙마다하며 수정·보완 거듭하는 그 속 알고도 남으니.
 김빠진 정책 되게 한 윗분네들, 누가 그대들을 뽑았는지 명심하여야 할 것이오.

만발한 행사
 찌는듯한 더위 가시고 신선한 바람이 소슬부니 이화골에 문화행사 만발한데. 앞다투어 상연하는 각과연극 추수계절 발맞추어 문화결실로 이어졌다고. 무관심병 걸린 일부 배꽃양들, 참여하는 주인의식 아쉽기만 한데. 뜨거운 열기 이어받아 건강한 문화터 지속해야 할 듯.
 너도 나도 주연되어 땀흘리는 모습으로 하나된 이화풍토 이뤄내야 할 것이오.

검은 그림자
 이화골 가을되니 밤마다 방망이 든 그림자 서성인다고 수군수군.
 어리둥절한 사풍자 까닭 알아본 즉, 배꽃양 밤길 지킬 경비아저씨라고. 몇 달 전 흉기폭행 소식에 가로등 있어도 무섭기는 마찬가지였다는데, 든든한 아저씨와 방망이 덕분에 집 향한 발걸음이 가볍기만 하다고.
 이화골 넘보려는 흉악범들은 일찌감치 포기하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