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 : 이화첼리
‘관현악과 교수음악회’에는 제자들을 사랑하는 교수 7명의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교수음악회의 수익금 전액이 이화복지장학금으로 기부되기 때문이다. 관현악과 학과장이자 음악회를 기획한 배일환 교수(관현악과)를 만나 음악회 준비 과정을 들어봤다.

“경제적 사정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음대 학생들을 돕고 싶다는 마음 하나밖에 없었어요.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뭐가 있을까 생각하다 음악회를 떠올리게 된 거죠”이번 음악회는 관현악과 교수 전원이 똘똘 뭉쳐 더 특별하다. 배 교수는 “다들 바쁘실 텐데도 만사를 제쳐놓고 흔쾌히 참여해 주셨죠”라며 관현악과 교수들의 제자 사랑을 늘어놓는다.

관현악과 교수들은 3월부터 두 달간 틈틈히 연습하며 음악회를 준비했다. 그는 “다양한 악기를 연주하는 교수님들이 모여 색다른 음악을 만들 수 있었어요”라며 연습을 통해 관현악과 교수님들과의 친분도 돈독히 쌓았다고 말했다.

배 교수는 앞으로도 교수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행사를 자주 마련할 생각이다. “음대 학생들을 위한 공연이라면 언제든 함께할 준비가 되어 있어요. 다른 과에서도 이런 공연들이 더 많이 늘어나면 좋겠죠”

음악회에서 모인 수익금은 약 5백만원. 이제 이들의 따뜻한 마음이 학생들의 꿈에 날개를 달아줄 차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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