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주은진 기자
총학생회(총학)가 17일(목) 학생문화관(학문관)에서 고공농성을 진행했다. 김수희 부총학생회장과 법과대학(법대) 이혜림 공동대표를 포함해 이화인 4명이 조속한 다만[투:] 요구안 해결을 주장하며 학문관 유리벽에 3시간가량 매달려 있었다. 15일(화) 양경언 총학생회장이 삭발식을 진행한지 이틀만의 일이다.

양경언 총학생회장은 “다만[투:] 요구안에 대해 학교 측의 답변을 요청했지만 아무런 답을 들을 수 없었다”며 고공농성의 취지를 설명했다. 고공농성을 진행한 4명의 이화인은 ‘등록금을 동결하라’·‘다만[투:] 요구안 성실히 이행하라’등의 현수막을 걸고 오후 1시30분부터 학문관 유리벽에 매달렸다. 고공농성은 줄이 꼬여 있던 정아름(독문·04)씨가 119 구조대의 도움으로 학문관 지붕에 내려오면서 오후4시50분 경 마무리 됐다. 이들은 본관으로 이동해 요구안 해결을 외치며 총장을 만나게 해달라고 요구했으나 총장의 부재로 만나지 못했다.

15일(화)에는 양경언 총학생회장은 “학교가 요구안에 대해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는 것은 학생들의 목소리를 무시하는 처사”라며 삭발을 감행했다. 삭발 후 총학생회장과 학문관 광장에 있던 이화인들은 요구안이 적힌 문서를 총장에게 직접 전달하기 위해 본관으로 이동했다. 총학생회장단과 중앙운영위원회(중운위)는 부재중인 총장 대신 비서실장에게 요구안을 전달했다. 양 회장은 “학교 측이 변화 의지가 담긴 답변을 조속히 전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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