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발전 위해 50억원 모금할 겁니다"
"학교 발전 위해 50억원 모금할 겁니다"
  • 박지현 기자
  • 승인 2007.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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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대 총동창회장으로 선출된 김순영(약학·62년졸)씨

사진 : 김하영 기자
올해로 개교 121주년, 그동안 사회 각 분야로 진출한 우리 학교의 선배들은 16만명에 이른다. 이들 수많은 동문의 수장은 바로 동창회장. 지난 3월10일(토) 제15대 총동창회장으로 김순영(약학·62년졸)씨가 선출됐다. 취임 이후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는 김 회장을 10일(목) 동창회 임원회가 끝난 직후 ‘황화방’에서 만났다.

김 회장은 요즘 학교발전에 조금이라도 도움이되는 동창회가 되기위해 두팔을 걷어부쳤다. 취임한지는 아직 두달 남짓이지만 벌써 중장기 계획도 세웠다. “방금 전에 3∼4년 계획으로 ‘50억원 모금’안을 임원회에서 인준받았어요.”그가 이렇게 큰 액수의 기부금을 조성하려는 것은 ‘이니셔티브 이화’ 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파주복합연구단지’때문이다. 김 회장은 “앞으로 동문들에게 ‘등록금을 한번 더 낸다’, ‘학교발전에 앞장선다’는 마음으로 모금활동에 참여해달라고 당부할 겁니다”라고 말했다. 현재 약50여개의 단과대학(단대) 동창회가 있는데 각 단대의 동창회에서도 기부활동을 펼쳐 50억원 조성에 동참할 예정이다.

“ ‘실무자’인 학교가 세계화, 연구중심 대학으로 가는 시대적 요구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있으므로 동창회는 전폭적인 협조를 해야죠.”그는 급변하는 사회 속에서 차별화된 발전안이 없으면 학교가 퇴보할 수 밖에 없다고 말한다. 때문에 김 회장은 학교에서 추진하는 ‘이니셔티브 이화’의  ‘GE 프로젝트’·‘파주복합연구단지 건설’ 등의 사업이 보다 수월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수많은 동문들의 힘을 모아야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발전 과정에서 여러 진통이 생기는 것은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했다. 그는 근시안적인 시각으로는 발전안을 이해할 수 없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학교는 계속적으로 시대를 앞서려는 노력을 해왔다고 말했다. “제가 재학생일 때 학생들의 관심이 적던 ‘체육대학’이 생겼어요. 당시에 대부분의 학생들은 의야하다는 반응이었지만 지금 보세요, 학교는 앞날을 미리 읽고 그에 필요한 조취를 취했던 것 아닐까요?” 특히 요즘은 옛날과 달리 ‘여대’에 대한 사회적 위상도 달라져 더욱더 차별화된 발전에 힘써야 한다는 것이 김 회장의 생각이다. “우리 때는 여자가 공부잘한다, 하면 ‘무조건 이대’였죠. 그러나 지금은 시대가 변했으니 학교도 변해야합니다.”

그는 이렇게 변화된 학교를 위해서는 ‘동문회 활성화’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전세계 각 분야에 진출한 16만 동문의 반만이라도 동창회에 지속적인 관심을 보이면 이화 동문의 힘은 더욱더 커질 것이라는 것이다. 김 회장은 관심의 방법으로 ‘연회비 내기’를 제안했다. “일년에 1만원이라는 작은 돈이지만 동창회에는 얼마나 소중한 재원이 되는지 몰라요. 먼 외국에 있는 동문들의 절절한 애교심은 정말 감동적이죠.”실제로 미국에 거주 중인 한 약학대학(약대) 졸업생은 학창시절 받았던 장학금의 몇 배나 되는 1천500만원 가량을 다시 기부했다고 한다.  

“이화인 여러분 모두 졸업 후에는 자동으로 신입 동창으로 편입된답니다. 매년‘신입생동창 환영회’를 열고있으니 많은 참여를 부탁해요.”김순영 동창회장은 학창시절에는 동창회에 큰 관심이 없을 수 있지만 졸업 후에는 조금씩 동창회 활동에 관심을 갖고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화’라는 자부심은 졸업 후에 더 강하게 느낄 수 있다는 말 많이 들었죠? 이화 동창회의 힘 역시 여러분이 사회에 진출한 후에 더 많이 느낄 수 있답니다.”

김순영 동창회장은 1999년∼2001년 약대 동창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주)원정제관 감사·약대 동창회 고문·주홍장학회 운영위원장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