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함에 넣어둔 걸 깜빡 잊고 있다가 연체료로 1천300원을 냈다는 김나영(교공·05)씨. 이렇게 2006년 3월부터 2007년 2월 사이에 이화인들이 내는 연체료의 총액은 무려 1억 원 가량이다.

현재 중앙도서관(중도)은 책을 빌린 후 대여기간 2주가 지나도 반납하지 않으면 책 한 권당 매일 100원 씩 연체료를 부과하고 있다. 정낙춘 사서장은 “2005년에 연체료를 50원에서 100원으로 인상했음에도 총 연체료는 최근 몇 년 간 계속해서 1억 원 선이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연체료가 50원에서 100원으로 2배가 올랐지만 매년 걷히는 연체료가 비슷한 것을 감안할 때 연체율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는 것이 그 설명이다. 김은(심리·03)씨는 “연체료가 오르고 나서 되도록 연체하지 않으려고 책 반납에 더욱 신경 쓰게 됐다”고 말했다.

연체료로 모아진 돈은 도서관 운영비로 쓰인다. 주로 신간 도서 구입이나 도서의 보수/관리 등에 사용된다. 정낙춘 사서장은 “연체료는 자료 회수율을 높게 하기 위한 방편일 뿐”이라며 “학생들이 자료를 제 때 반납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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