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홍은주 논설실장 '이화경제인의 만남'특강

사진 : 주은진 기자
“지금까지 골프·수영 같은 ‘개인기록 경기’를 했다면 이제는 농구·축구같은 ‘팀경기’를 한다고 생각하고 조직 내 인간관계에 힘써라.”경제학과 교수와 학생이 함께한 ‘이화경제인의 만남’의 열린 특강에서 MBC 홍은주 논설실장이 이같이 말했다. 9일(수) 국제교육관 LG컨벤션홀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는 홍은주 실장의 특강 외에 선배와의 만남과 동창회 장학금 전달식 등으로 이뤄졌다.

홍은주 논설실장은 ‘이화경제인의 만남’에서 경제학과 학생들에게 ‘여성인력의 취업 전망에 대하여’를 주제로 취업에 필요한 조건을 설명했다. 그는 신입사원 선발 시 주요한 평가 요소로 창의력·조직 융합력·돌파력·끈기 등을 이야기했다. 홍 실장은 “자신이 자격 요건을 충분히 갖추고 있음을 ‘입증’하는 것이 취업의 관건 ”이라며 “특히 리더로서 팀을 이끈 경험을 부각시키면 좋다”고 말했다. 그는 ‘언어교정’의 필요성도 지적했다. ‘말하는 습관’이 잘못된 사람의 능력은 신뢰하기 힘들다는 것이 그 이유다. 홍 실장은 “많은 학생이 간과하지만 애교스럽고 혀짧은 소리는 마이너스 요인”이라고 말했다.

또 기업에서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선도기술(leading technology)을 이해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경제학은 기술로 새로운 가치를 만드는 학문이 아니라 이미 만들어진 가치를 부가(value added)하는 학문이지만, 선도기술에 대한 이해가 없으면 어떤 직업을 가져도 앞서나갈 수 없다”고 조언했다. 홍 실장은 빌게이츠가 인터넷의 힘을 간과한 탓에 인터넷을 십분 이용한 구글의 현재 시가 총액이 마이크로소프트보다 높다는 예를 들기도 했다.

사회에 진출한 선배와 함께하는 시간에는 미래에셋 인사부의 이숙영(경제·06년졸)씨가 취업과 직장생활에 필요한 점에 대해 말했다. 그는 모든 취업의 첫걸음은 ‘영어’라며 영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면접에서 ‘함께 일하면 좋을 사람’이라는 인상을 심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서는 회사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필수적이라고 조언했다. 이숙영씨는 이 외에도 입사초기의 힘든 적응과정을 모두 이겨낼 수 있는 ‘근성’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장수연(경제·06)씨는 “선도기술에 대한 관심과 여성 취업을 접목시킨 특강이 유익했다”고 말했다.‘이화경제인의 만남’은 사제간 친목을 도모하고 학과생들이 교수·외부강사·선배들에게 유익한 이야기를 듣고, 이를 바탕으로 진로를 설계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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