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외래어, 알고 씁시다!

요즘 많은 사람들이 한국 경제의 미래를 걱정하고 있다. 한국 경제 전망이 어둡다는 것이다. 미국이나 일본과 같은 선진국은 따라 잡기 힘들고 중국, 인도와 같은 개발도상국은 무섭게 추격해 오니 그 양상이 마치 샌드위치와 같다고 한다. 경제 전망은 그렇다 치고, ‘샌드위치’란 말은 어디서 온 말일까? Sandwich는 sandwic에서 온 말로, 이 sandwic는 영국 켄트 지방의 모래 마을을 지칭하던 앵글로 색슨어다. 여기에서 sand는 ‘모래’, wic은 ‘마을’을 뜻하는 말이다. 이 지명을 따서 이 지방 출신의 백작을 ‘샌드위치 백작’이라고 불렀는데, 이 이름이 오늘날까지 전해지게 된 것은 샌드위치 백작 4세인 John Montagu(1718-1792) 때문이다. 그는 노름을 매우 좋아한 사람이었다. 종종 24시간 내리 노름만 즐기기도 했다고 한다. 이런 날은 당연히 정상적인 식사는 할 수 없었다. 식사 때문에 고민하던 그는 어느 날 하인에게 시켜 빵 조각 사이에 고기를 넣어 가져오게 하였고, 이 샌드위치 덕분에 좋아하던 노름을 계속할 수 있었다고 한다. 1762년 역사학자 Edward Gibbon은 자기 일기에 “twenty or thirty of the best men in the kingdom… supping at little tables… upon a bit of cold meat, or a Sandwich”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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