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요구 수렴하는 민주적 지도 기대돼

본교에서 최초로 교수직선에 의해 선출된 제 10대 총장 윤후정교수(법학과)의 총장 취임식이 7일(화)오전 10시 김영의홀에서 있었다.

이번 취임식은 본교 내외인 및 교수, 학생등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려 새로 맞이하는 총장에 대한 축하와 관심이 고조되었음을 시사했다.

취임식은 김옥길 이사장의 식사, 정의숙 전총장의 이임사와 총장임명장 수여, 이화의 열쇠전달 순으로 진행되었다.

김옥길 이사장이 그동안 악회되어온 병으로 인해 불참한 관계로 김일한 재단이사가 식사를 대독하였다.

김이사장은 식사에서 『79년부터 재직하는 동안 헌신저긍로 이화를 발전시킨 정총장께 감사를 표하며, 앞으로 이화의 다른 장에서도 노력해 줄것』을 당부했다.

또 한 『총장은 1백년 이어온 이화의 전통을 이어받아, 겨레와 세계를 위한 여성교육터로 이화를 발돋음시킬 것을 부탁드립니다』라고 말했다.

정의숙 전 총장은 이임사를 통해 『11년 재직하는 동안 한국사회의 격변과 과도기적 상황은 학원의 상황을 다소 어렵게 만들었지만, 그속에서도 이화가 진실된 협동으로 발전을 멈추지 않게 해준 이화의 가족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라며, 『이제 전체교수들의 직접참여라는 새로운 제도로 추천되고 , 재단이 사회의 만장일치로 선임된 윤후정 교수가 차기 총장으로 일하게 되신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윤후정총장은 취임사에서, 본교의 기본적 교육목표와 이념적 여성상의 구현을 위해 추구해야할 방향과 실천적 과제를 제시했다.

새총장의 임멍으로 개강을 맞은 학생들 사이에서는 새총장에 대한 호기심과 기대감이 커가고 있다.

취임식에 참석한 강정화씨(종교교육·석사4학기)는 『우리학교는 학교 행정이 참 복잡한것 같아요. 수강신청은 에전에 비해 절차가 나아진것같지만 앞으로는 학교만의 편의와 효율성만을 고려할 것이 아니라 학생들의 편의를 더욱 염두에 주셨으면 합니다』라고 말한다.

또한 여성하양(약학·2)은 『학교측에서 등록금 책정에 관한 내역을 밝혀주었으면 합니다.

매학기마다 등록금을 낼때 예산이 어떻게 편성 되고, 등록금이 어떻게 책정되는지 궁금해져요. 그리고 학생들이 보다 알찬 내용으로 학업에 임할 수 있도록 교양 과목에 대한 개편이 다양하게 이루어졌으면 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이밖에 작년부터 「정식직원으로의 요구」를 계속해온 일용직원 사이에서는 『앞으로 정식직원으로 채용되어, 학교에 의한 혜택을 받아 안정적인 생활을 하고싶다』는 목소리가 커가고 있다.

이렇듯 학개는 새총장이 임명됨에 따라 그 욕구들이 개인적으로 분출되는 실정이다.

따라서 총장이 취임식에서 밝힌 「이화의 실천적 과제」가 어떻고 각계의 요구들을 충족 시켜줄 것인가에 대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윤후정총장의 약력은 다음과 같다.

△윤후정 총장 약력 ▲55년 본교 법학과 이수, 법학과 조교로 부임▲58년 법학과 교수로 임명▲64년 스웨스턴대학 법학석사 취득▲79~85년 법정대학 학장 역임 ▲ 89년 대학원장 역임▲76년 여성사회연구회 회장▲84년 한국여성학회 회장▲현재 한국가정법률상담소 이사, 한국법학교수회 이사 및 상임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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