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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고시 PSAT·면접 난이도 높아진다

행정고등고시 경쟁률은 매년 높아지고 있다. 작년에는 무려 47.6대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3월28일(수) 오후4시 학생문화관 소극장에서 열린 공직설명회에는 높은 경쟁률을 반영하듯 많은 이화인들이 모여 소극장을 가득 채웠다. 설명회에는 중앙인사위원회 신승렬 사무관이 참석해 행정고등고시(행시)·외무고시(외시)·7급 및 9급 공개 경쟁채용시험(7급 및 9급 시험) 방법에 대해 설명했다.
 
행시와 외시로 5급 공무원을 선발하며 시험은 모두 3차에 걸쳐 진행된다. 응시자들은 원서접수 시 일반행정·재경·공업·외교통상직 등 세분화된 직렬 중 희망하는 직렬을 선택해야 한다.

1차 시험인 PSAT은 언어논리영역·자료해석영역·상황판단영역이 각각 5지선다형으로 40문항씩 출제된다. 2차는 논술형 필기시험으로 각 직렬별로 제시된 필수과목과 선택과목을 치르게 된다. 3차 시험은 40분간 시행되는 면접으로 개인발표면접·개별질문 및 답변·집단면접 등 다양한 방법으로 시행된다. 국장급 공무원 1명·교수 1명·면접전문가 1명 총 3명이 면접관으로 참석한다. 신승렬 사무관은 “작년에는 집단토론 90분, 개인발표 및 개별면접을 40분간 시행했다”며 “면접의 비중 및 난이도가 과거보다 상당히 높아졌다”고 말했다.

7급 및 9급 시험 응시자 역시 일반행정·세무·공업직 등 세분화된 직렬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1차 시험은 객관식으로 과목별 20문항씩 출제되며 7급은 7과목·9급은 5과목이 출제된다. 2차는 면접으로 작년에 7급은 30분, 9급은 20분간 진행됐다.

행시·외시·7급 및 9급 시험 모두 최종시험인 면접만으로 합격 당락이 결정된다. 면접 비중이 과거에 비해 중요해진 만큼 ‘왜 공직에 지원했나’, ‘존경하는 인물이 누구인가’와 같은 단순 질문은 출제되지 않는다. 대신 ‘귀하가 지원한 직렬에 대한 국가의 현안업무가 무엇이며 이를 수행하기 위해 어떻게 할 것인가’와 같이 업무에 대해 구체적이고 심층적인 내용을 묻는 질문들이 출제된다.

또 2004년부터 시행되는 외시와 2005년 이후 시행되는 행시부터 1차 시험 면제제도가 없어져 2·3차에 불합격할 경우, 다음 년도 고시에서 1차 시험을 또 치러야만 한다. 신승렬 사무관은 “공직 선호도가 높아지고, 경쟁률이 치열해지는 만큼 커트라인도 높아지는 추세”라며 “시험의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 앞으로 PSAT과 면접 난이도가 많이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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