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 후 일하고 싶은 회사, 미리 엿보고 준비하기

<해병대> 국어·영어·국사 시험에 집중해야

5일(목) 해병대 여군장교 특강에 초청된 한경아(사생·01년졸) 대위는 “장교로 일하며 진정한 리더로서의 경험을 쌓을 수 있다는 것이야말로 여군의 진정한 매력”이라고 말했다.

여군 장교 선발을 위한 필기시험은 총 평가(500점)의 반을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크다. 시험 문제는 국어·국사·영어 3과목에서 객관식으로 출제된다. 한 대위는 “시험은 7급 공무원 시험 수준으로 어렵지 않게 풀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어는 공무원 시험 문제집·국사는 고등학교 국사 교과서로 정리하는 것이 도움된다고 조언했다.

체력은 2분당 팔굽혀펴기·윗몸 일으키기 개수·1.5㎞ 달리기 기록으로 평가한다. 한씨는 “시간 날 때마다 학교 체력 단련실에서 운동하며 기초 체력을 쌓았다”며 평소에 틈틈이 운동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체력검정 후에는 신체·인성 검사를 치르게 된다. 이 검사는 당락을 좌우하는 데 참고로 쓰이기 때문에 별도로 준비할 필요는 없다.

면접에는 국가관·애국심에 대한 질문이 많다. 독도나 동북공정 등 시사적인 문제를 묻는 일도 있다. 한 대위는 학생들에게 “역사책을 많이 읽고 해박한 지식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육군> 육군 장교는 체력 검정이 당락 좌우

“군대는 남녀 구분없이 자신의 능력으로만 평가받는 곳입니다.” 5일(목) 열린 육군 여군 장교 특강에서 김혜영(국문·05년졸) 소위는 여군의 매력으로 ‘자신이 갖춘 능력을 있는 그대로 평가받을 수 있다는 점’을 꼽았다.

육군 장교는 1차에서 별도의 필기시험 없이 수능성적(300점)과 학부 성적(200점)으로만 선발한다. 김 소위는 “학부 성적은 4.0 이상일 경우 만점을 받을 수 있으며 본교 학생이라면 수능성적 역시 문제 될 것이 없다”고 말했다.

1차 선발에 합격자는 전국군병원에서 신체검사를 받는다. 이 때 종합판정등급 1∼3급을 받은 사람만 체력 검정에 응할 수 있다.

체력 검정은 당락을 좌우할 정도로 중요하다. 김 소위는“합격자 대부분이 만점자일 정도로 경쟁이 치열하다”고 말했다. 체력은 2분당 팔굽혀펴기·윗몸 일으키기 개수·1.5㎞ 달리기 기록으로 평가한다. 김씨는 팔굽혀펴기가 가장 어려웠다며 “무작정 시작하기보다 처음에는 무릎을 꿇고 연습해 팔 힘을 기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면접에서는 애국심·국가관을 중점적으로 평가한다. 그는 “면접 때 ‘애국가를 듣고 울어본 적 있느냐’는 질문도 있었다”고 말했다. 김 소위는 역사와 관련된 수업을 들었던 것도 면접에 도움이 됐다며 여군을 지망하는 학생들은 역사 수업을 듣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또‘편안하게 걸어보라’는 등 예상치 못한 문제가 출제되는 경우 침착하게 대처하면 ‘준비된’ 인재라는 이미지를 줘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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