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반처리·분리수거 신경쓰자
잔반처리·분리수거 신경쓰자
  • 이대학보
  • 승인 2007.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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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학기가 시작되면 학교에서 가장 붐비는 곳 중의 하나가 학생식당이다. 특히 점심시간이면 학생식당은 줄을 선 학생들로 만원이다. 이화 글로벌 파트너십 프로젝트 이후로 외국인 학생들의 모습도 종종 눈에 띈다.

그런데 학생식당에는 밥을 먹기 위해 줄을 선 학생들만이 있는 것이 아니다. 점심시간과 같이 사람들이 몰리는 시간이면 잔반처리대 앞은 순서를 기다리는 학생들로 긴 줄이 만들어진다.

잔반처리에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은 우선, 식사 시간과 같은 특정 시간대에 학생들의 수가 급증하는데 그 이유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단순히 학생들이 많이 몰리는 것만이 문제의 원인은 아니다.

식사 후 학생들이 남은 음식을 한 곳에 모아 버리지 않아 잔반처리에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학생들이 많은 시간대에 잔반처리가 계속 지체되다보면 잔반처리대 앞에 먹고 난 음식들이 수북하게 쌓이곤 한다. 잔반처리를 담당하시는 아주머니께서 “밥을 먹고 난 뒤 잔반은 한 곳에 모아달라”고 말하지만 큰 효과는 없는 듯 하다.

식당 외에 학생들이 많이 찾는 이화사랑도 마찬가지다. 컵 보증금 제도 시행 이후로 쓰레기통 위에 음료가 든 컵을 올려놓는 것은 현저히 줄었다. 그러나 여전히 김밥을 먹은 뒤 남은 음식물을 처리하지 않는 이화인들이 있다. 때문에 빈 김밥 용기를 버리는 곳은 먹다 남은 음식물로 인해 더럽혀지기 일쑤다. 이는 학생들의 휴식 공간인 이화사랑의 미관상 좋지 않을뿐더러 먹고 나서 방치했을 경우 그 냄새가 심해 문제가 되고 있다. 음식물을 그대로 버리는 자신은 당장 편할지 모르지만, 이후에 이화사랑을 방문하는 학생들은 심각한 불편을 겪는다.

잔반처리나 분리수거는 이화인 각자가 조금씩만 시간을 내어 노력하면 쉽게 해결할 수 있는 문제다. 더욱이 잔반처리를 할 때 음식물을 한 곳에 모아 처리하게 되면 길게 줄을 서서 기다리는 시간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타인을 위한 배려는 결국 서로를 위한, 스스로를 위한 배려로 돌아온다. 자신의 편의만 고려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생활하는 타인을 배려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보기 좋고, 깨끗한 이화는 이화인 스스로가 노력할 때 이루어진다고 본다. 작은 변화가 큰 변화를 이끌어내는 것처럼 작은 노력으로 캠퍼스를 아름답게 변화시키는 현명한 이화인이 되었으면 한다.

최정은(환경공학·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