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살리고!!·7up(세븐업) 선본 출마

학관 로비에서 한 인문대생이 투표를 하고 있다.
인문과학대학(인문대) 제39대 학생회 재선거가 12일(월) 시작됐다. 선거에 출마한 선거운동본부(선본)는 ‘인문~~살리고!!’와 ‘7up(세븐업)’이다.

‘인문~~살리고!!’선본에는 학생회장 후보로 김송아(독문·4)·부학생회장 후보로 정소올(국문·3)씨가 출마했다. ‘세븐업’선본에는 공동대표로 김영선(국문·3)·오서현(기독·3)씨가 입후보했다.

‘인문~~살리고!!’선본의 핵심 정책은 ‘학생회 살리Go!’다. 김송아 학생회장 후보는 “학관과 기린방 앞에 학생회 소리함을 설치해 인문대 학생들의 이야기를 많이 듣겠다”고 말했다. 또 이들은 ‘사회로 나가GO!’정책을 통해 노동자·FTA 등의 사회 문제를 인문인들과 함께 고민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세븐업’선본은 이름 그대로 일곱 가지의 공약을 제안했다. 주된 내용은‘학관 강의실 스팀 사용률 증가’·‘겨울철 화장실 온수 공급’·‘인문 새내기를 위한 MT’등이다. 오서현 후보는 “우리가 제시한 공약은 현재 인문인이 겪는 불편에서 나왔다”며 “이 사항들의 개선을 위해 학교와 많은 대화를 갖고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인문대가 재선거를 실시하는 이유는 작년 11월 선거에서 투표율이 절반을 못 넘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선거에 출마한 ‘브라보!!인문’선본은 중간 회계 감사 결과, 선거 운동에 제한액(50만원)보다 많은 금액을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때문에 ‘브라보!!인문’은 인문대 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로부터 ‘사과문을 게시하라’는 경고를 받았다. 사과문 이외에 별도의 해명 자보를 게시한 ‘브라보!!인문’은 선관위로부터 후보 자격을 박탈당했다. 이에 따라 선거는 상대 선본이었던 ‘Liberty’에 대한 찬반 투표로 진행됐다.

이혜리 인문대 선관위원장은 “‘등록 관련 세칙 및 합의된 선거 자금액’을 학관을 중심으로 게시하는 등 이번 선거가 투명하고 민주적인 절차로 진행되도록 노력했다”고 말했다.

투표는 19일(월) 오후5시까지 학관 1층 로비에서 진행되며 투표율이 절반에 못 미칠 경우 연장 선거가 이뤄진다.

한편, 지난 선거에서 출마자가 없어 선거가 무산됐던 사범대학 재선거는 15일(목) 후보등록으로 시작됐다. 그러나 이번 선거에도 후보등록자가 없어 사범대 선관위는 대책을 마련 중이다.

◆인문대 선거 출마 후보약력
△인문~~살리고!! 선본
김송아 학생회장 후보는 2006년 동아리연합회 문화기획국장·여론매체국장·120주년 대동제 꼬우미 대장을 맡았다. 정소올 부학생회장 후보는 ‘화이팅!이화’ 학생자치국 차장을 맡아 120주년 대동제 율동이 부대장으로 활동했다.

△‘세븐업’선본
김영선 공동대표 후보는 2007년 인문대 비상대책위원회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담당했다. 오서현 공동대표 후보는 38대 인문대·기독교학과 학생회 집행부에서 활동했다. 그는 작년 인문대 선거에 ‘Liberty' 선본 공동대표 후보로 출마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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