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클 및 과외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학생이 수업 흥미도도 높다?


와세다 대 학보는 재학생 2435명을 대상으로 ‘서클 및 과외활동과 학업의 상관관계’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11월2일(목) 보도했다. 이 조사는 과외활동을 활발히 참여하는 그룹, 둘 사이가 갈등 중인 그룹, 아무 활동도 하고 있지 않은 그룹으로 나눠 진행됐다.
이 조사에 따르면 과외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학생이 그렇지 않은 학생보다 수업에 대한 흥미도면에서 13%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무활동도 하고 있지 않은 학생 5명 중 한 명은 학업에 흥미가 없다고 답했다.


흥미도 뿐 아니라 수업 출석률도 과외활동 중인 학생이 높게 나타났다. 보통 과외활동과 학업을 병행하는 학생의 수업 참여도는 저조할 것이라고 예상하게 마련이다. 그러나 실제로는 아무 활동도 하고 있지 않은 학생보다 병행하는 학생이 약15%나 출석을 잘하고 있었다.(90%이상 출석하는 학생 기준) 아무활동도 하고 있지 않은 학생의 10명 중 한 명은 출석을 50%도 채 하지 않는다는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었다.
또 활동을 하지 않는 그룹으로 이동할수록 수업의 만족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매우 불만족 한다는 응답은 적극적인 과외활동을 하는 학생 그룹으로 갈 수록 줄어들었다.


이러한 결과에 대해 와세다 대 학보는 “과외활동이 학업과 함께 학생생활의 큰 기둥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렇지만 과외활동과 학업사이에서 갈등하고 있는 학생도 많다고 전했다. 이는 과외활동과 학업사이에 원활한 관계를 맺지 못하는 학생 중 3분의 1이 ‘대학생활에 충실하고 있지 않다’고 답한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또 많은 학생들이 과외활동을 그만두거나 처음부터 참가하지 않는 이유로 ‘학업과의 양립’을 꼽았다. 특히 과외활동을 시작하지도 않은 학생의 34%가 ‘학업과의 양립’이 걱정된다고 답해 사전부터 이런 고민이 많은 것을 보여주었다. 이어 ‘서클을 꼭 가져야 하는지 의문이 있다’와 ‘자신에게 맞는 서클이 없다’가 각각 2,3위를 기록했다.


문과생보다 이과생의 과외활동 참가율이 낮은 것도 특이한 점이다. ‘이전에는 참가했으나 지금은 참가하지 않는다’고 답한 이과생의 비율은 문과에 비해 10%나 높았다. 또 현재 활동 중이라는 응답도 절반가량으로 문과에 비해 9% 낮아 차이를 여실히 드러냈다.
저작권자 © 이대학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