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총학생회(총학) 선거에 출마한 후보의 약 11%가 특수교육(특교)과 학생인 것으로 드러났다.
1996년∼2006년 출마한 후보 62명(중복인정)을 조사한 결과, 특교과 7명·성악과 5명·사회생활학(사생)과가 5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초등교육과·보건교육과 소속도 지속적으로 출마해 사범대 후보는 총 18명을 기록했다. 다음으로 많은 후보를 배출한 사회대는 총 14명으로 전체의 20%를 차지했다. 불어불문·국어국문과 등 인문대서도 10명이 출마했다.
당선된 총학생회장단을 가장 많이 배출한 단대는 사범대(7명)·사회대(5명)로 이는 총학 후보 배출 단대 순서와 같다.
역대 총학 선거 출마자 및 당선자들은 과대표·단대 회장을 지낸 경력이 있다. 35대 총학 ‘Happy Virus’최지선 총학생회장과 36대 총학 ‘Hub Herb! 이화’의 김경희 총학생회장은 소속 과대표와 단대 회장을 지냈다. 39대 총학 선본 ‘이화 in 이화’의 김수희 부후보는 특교과대표 활동을 했다.
36대 김경희 전 총학생회장은 “과대표·단대 회장 경험이 이화인들의 현실적인 상황과 어려움을 알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설명했다.
과거 총학에서 일을 한 경력도 꼽을 수 있다. 38대 총학 ‘화이팅!이화’의 이지연 총학생회장은 36대 총학 ‘Hub Herb! 이화’ 연대사업국장 활동을 했고, 39대 총학 선본 ‘Beginning 이화’의 김서영 정후보는 37대 총학 ‘Ewha Dream’의 문화국 차장을 지냈다. 39대 총학 선본 ‘이화 in 이화’ 양경언 정후보도 ‘Hub Herb! 이화’의 연대사업국 활동 경력이 있다.
후보들의 출신 동아리나 경력도 분류된다. 동아리연합회(동연) 활동 경력을 가진 학생들은 36대 총학 선본 ‘Crank in Ewha!’의 정유성 정후보·38대 총학 ‘화이팅!이화’의 이지연 총학생회장·39대 선본 ‘이화 in 이화’의 양경언 정후보 등이 있다.
36대 선본 ‘Crank in Ewha!’의 장유진 부후보는 인문대 풍물패 연합회장을 지냈으며 38대 총학 선본 ‘이화여라’의 기여운 정후보도 풍물패 연합회장 활동을 했다. 이는 ‘민주노동당’을 주축으로 출마한 선본의 두 후보였다. 정책보다 공약을 중점적으로 편 38대·39대 총학 선본의 천오벳 정후보와 김서영 정후보는 이화 토론학회 ‘EDA’활동을 했다.

공예솔, 김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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