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관 A동(구관) 3·4층 화장실에서 2개월 동안 녹색 빛의 수돗물이 공급돼 학생들이 불만을 제기했다.

윤소중(초교·3)씨는 “세면대에 고인 물 빛깔이 탁해 콘택트 렌즈를 세척하기가 꺼림직 했다”며 변기물 색깔도 이상했다고 전했다. 강연경 영어교육과 조교는 “양치를 하는데 물이 깨끗하지 않아 찝찝했다”며 정수기 사용도 꺼리는 학생들이 있다고 말했다.

시설과는 지난 8월 교육관 A동 화장실의 수도관을 교체했다. 시설과 노정호씨는 수도관 공사를 하면서 급수관으로 들어간 이물질이 여과망에 쌓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수도관 자체가 녹슬거나 누수가 일어난 것은 아니다”며 여과망을 정기적으로 점검하겠다고 전했다.

수질 상태를 살펴 본 김동수 교수(환경학 전공)는 나뭇잎·흙 등의 무기물이 섞여있는 것으로 추측했다.

시설과는 지난 9일(목) 교육관 A동의 모든 화장실 여과망을 점검, 이물질을 제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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