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운동본부(선본) 이름의 의미는 무엇인가
이화인들은 학교 바깥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친다. 그러나 정작 학교 안에서는 조용히 지내는 것 같아 아쉽다. 선본명은 이화인들이 학교 안(in)에서도 자신들만의 목소리를 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의미다. 또 이화인 한 명 한 명의 활동과 역량을 중시하겠다는 의미다. 사람 인(人)자를 써서 ‘이화인 이화’라고 부르기도 한다.


선본의 주요 정책은 무엇인가
정책은 크게 4가지다. ▲등록금 인상·구조조정 등 교육의 상품화에 반대하는 ‘교육 in 이화’ ▲징계규정 철회와 활동허가원·동아리 지도교수제 폐지를 주장하는 ‘학생자치 in 이화’ ▲ECC 공간배치 시 자치공간 확보를 위한 ‘ECC in 이화’ ▲노동자·여성·장애인과 연대하는 ‘사회연대 in 이화’가 그것이다. ‘동동 in 이화’는 이 4가지를 하나로 아우르는 정책이다. 이는 이화 안의 작은 움직임을 큰 흐름으로 만드는 데 발 벗고 나서겠다는 ‘이화 in 이화’의 약속이다. 학생들이 의견을 마음껏 표출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힘쓰겠다.?


‘이화 in 이화’의 공약이 추상적이라는 평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선본이 가지고 있는 정책을 실현하는 방법으로 내놓는 것이 바로 ‘공약’이다. 때문에 어떤 정책을 가졌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정책이 탄탄해야 공약도 있다. 뿐만 아니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선거세칙에도 ‘정책 위주의 선거를 하라’고 명시돼 있다. 지금은 선거 초반이라 선본의 기본적 방향을 학생들에게 전달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앞으로는 공약도 비중 있게 전달할 예정이다.???


학교와 총학의 바람직한 관계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당연히 학교­학생 간 원만하고 평화로운 관계를 원한다. 하지만 학생회를 강경하게 만드는 것은 학교다. 지난 5월 동아리연합회장으로서 강행한 삭발은 보여주기 위한 것이 아니었다. 38대 중앙운영위원회가 학교에 학생들의 요구를 끊임없이 전달했지만 무시당했기 때문이다. 시위와 행동을 통해 강한 의지를 보여주면 상황은 조금씩이라도 바뀐다. 하지만 가만히 있으면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다. 내년에는 학교 측의 유연한 태도로 삭발·고공농성 등의 과정이 없길 바랄 뿐이다.


‘Beginning 이화’ 선본의 공약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Beginning 이화’의 공약은 구체적이다. 학생들이 필요하다고 느끼는 것들을 잘 잡아냈다. 그러나 정책에 대한 설명 없이 공약을 전면에 내세운 점은 아쉽다. ‘해드리겠습니다’ 식의 공약이 많다. 하지만 총학생회의 역할은 학생들에게 베풀기보다는 그들이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함께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37·38대 총학을 평가해 달라
37대 ‘이화드림’은 평화적·합리적인 방식으로 문제를 조율해나가겠다고 했다. 학생들은 기대를 걸었다. 그러나 이들은 구조조정·등록금 인상에 반대하는 학생들의 움직임에 눈을 감았다. 38대 ‘화이팅이화’는 ‘준비된 교육투쟁’을 기치로 등록금·구조조정에 대해 다시 문제제기를 했다. 또 학생들의 목소리를 하나로 모았다. 학생총회 성사는 큰 성과였다.


어떤 총학이 되고 싶은가
‘즐겁게, 신나게!’가 ‘이화 in 이화’의 모토다. 총학생회가 문제점을 해결하는 구심점인 동시에 이화인 한 사람 한 사람이 신나게 의견을 펼칠 수 있는 공간이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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