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보사 기자들은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학내외 사안을 취재하느라 쉴 새 없이 움직입니다. 금요일 밤부터 일요일 새벽까지는 기사작성 및 조판을 하느라 편집실 불을 밝힙니다.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러나 학보사에서는 통하지 않습니다. 급할수록 빠르게 일을 처리해야하는 만큼 놓치는 부분도 생깁니다.

지난 1296호 2면에 실린 ‘동아리 활동허가 승인받기 불편해요’ 기사 중 검도부 예시에서 지도교수가 ‘급하게 필요할 경우 직접 찍으라’며 도장을 맡겼다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동아리 학생들이 활동 허가를 받을 때는 지도교수 허락이 꼭 필요합니다. 교수와 동아리 회장이 직접 만날 수 없는 바쁜 상황일 경우 교수님의 허락 하에 행정실에 비치된 도장을 찍은 적도 있다는 것이 취재원에게 전달받은 내용이었습니다.

그러므로 기사에서 지도교수가 학생에게 직접 도장을 맡겼다고 표현된 부분은 잘못됐습니다. 지도 교수님께 피해를 드리게 된 점 사과드립니다.

그 밖에도 1294호 11면 ‘이화역사관’에 관한 기사는 사실 확인이 확실하게 이뤄지지 않은 채 지면에 실리게 됐습니다. 끝까지 정보 사실여부를 꼼꼼하게 확인하지 못한 점 죄송합니다.

일부 독자들에게 사진 게재에 관한 지적을 받기도 했습니다. 1293호 5면 졸업앨범 기사 사진의 경우, 학교 학생들의 얼굴을 흐릿하게 처리했습니다. 그러나 독자에게 얼굴을 알아볼 수 있어서 당황했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또 이번학기 첫 호인 1292호의 1면 탑기사인 ‘여대, 친구 사귀기 어렵다’ 기사와 함께 실린 사진은 본인 동의를 구하지 않아 불쾌했다는 독자의 의견도 있었습니다. 자료사진 등을 사용함에 있어 좀 더 주의를 기울이도록 하겠습니다.

현재 학보사 내에서는 FCD(Fact Checking Desk)이라는 사실 확인과 교열 작업을 통해 기사에 정확성을 기하고 있습니다.

위와 같은 일들로 인해 곤란을 겪은 취재원들에게 사과드립니다. 앞으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기사를 쓰기 전부터 인쇄가 되기까지 학보사 기자 모두가 책임감을 가지고 사실 확인에 더욱 신중을 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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